당진의 첫 문학회인 나루문학회가 지난 1980년 10월 10일에 창립했다. 당시 김규환, 김영기, 손인환, 안명호, 안승환, 이근배, 이상욱, 인수환, 홍윤표 고문이 발기인으로 나섰고, 인수환 씨가 초대회장을 맡아 나루문학회의 시작을 알렸다.

44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나루문학회라는 꽃은 지지 않았다. 문학을 향한 열정을 함께 공유하고, 그 마음을 모아 매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나루문학을 출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입 회원 입회와 문학의 세계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이어오고 있다.

2022년 나루문학TV 개국

현재 당진에는 6개의 문학단체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이 나루문학회(회장 김선순)이다. 처음에는 9명의 회원으로 시작했던 것이 현재 약 40여 명의 문학인이 함께 하고 있다. 나루문학의 모태는 나루시집으로, 이후에 <나루>, <나루시> 등의 여러 이름의 문집으로 출간됐다. 이후 13집에 이르러 <나루문학>으로 출간하며 종합문예지의 면모를 갖춰 가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나루문학은 지난 1981년 필경사가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청원하고, 1992년 윤곤강 시인의 묘비 표석을 건립했다. 이외에 상록문화제 문학의 밤을 주관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키도 했다.

이후 2006년, 나루문학상을 제정했으며 2022년에는 나루문학을 더 알릴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인 ‘나루문학TV’를 개국했다. 그중 나루문학TV는 작가들의 시와 글을 직접 낭송해 영상으로 제작해, 매달 1일과 16일 한 달에 두 차례 영상이 올라온다. 정지원 전 회장과 현동선 부회장이 영상과 사진, 음악 편집을 돕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 차례의 나루문학 활성화를 위한 시적공간으로의 초대 강의도 진행했다. 김선순 회장이 강사를 맡아, 시 쓰는 방법과 시적 공간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 시 창작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회원을 비롯해 당진시민들에게 전했다.

이처럼 나루문학회는 문예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시민, 문학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문학상 제정과 나루문학TV라는 다양한 경로를 확장해 오고 있다.

나루문학의 정체성은 ‘함께’

나루문학은 이밖에도 여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문학 전시회를 비롯해 1년에 한 차례 문학기행을 회원들과 떠난다. 이러한 노력에 회원들도 곳곳에서 인정을 받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당진문화재단 올해의 문학인에만 1회 이종미, 6회 송영팔, 7회 류종인, 9회 정지원, 10회 김선순 시인이 선정됐다. 또한 이 시대의 문학인에 5회 김종산, 9회 정재석, 10회 방순미 시인이, 5회 차세대문학인에 한현숙, 10회 신진문학인에 현동선 시인이 선정됐다. 여기에 올해 열린 2024년 심훈상록문학상에 정수만 시인이 단편소설 부문으로 인정을 받았다.

남은 올해도 나루문학회는 문학의 향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44집 출간과 함께 문학전시가 예정돼 있다. 또한 향후에 나루문학의 정체성과 역사를 공유해 회원들의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시간과 함께 당진을 주제로 한 소규모 문학기행도 준비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김선순 회장

“문학과 함께, 사람과 함께”

“나루문학은 1980년 당진문학을 선두적으로 이끌어 낸 최초의 문학단체입니다. 지금까지 43집을 발간하고, 올해까지 결번 없이 44집 발간을 앞뒀을 정도로 당진문학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루문학의 정체성은 사람과 ‘함께’, 문학과 ‘함께’입니다. 44년을 이어온 것이 곧 정체성이자 가치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이 가치를 가져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