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식자재 물가가 만만치 않다. 한 번 장을 보고 반찬 하나 해 먹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가족이 적거나, 혹은 혼자 살면 다 먹지 못해 남은 식자재를 처분하는 것도 일이 된다. 과거에는 반찬을 사 먹는다는 것이 익숙치 않았으나,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반찬을 구매해서 먹는다. 하지만 집에서 먹는 것처럼 믿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기에 앞서 고민이 따른다. 그 고민을 덜어줄 곳이 읍내동에 자리한 시골 반찬&김치(이하 시골반찬)다.
“어머니의 손맛 믿었죠”
시골반찬은 김점순·박종연 모자(母子)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아들 박종연 씨가 어머니 김점순 씨에게 제안하면서 반찬가게가 시작됐다. 어머니 김 대표는 약 14년 동안 서산 구치소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었고, 그 외에도 일반 회사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등 오랜 요리 노하우를 갖고 있다. 어머니의 손맛을 아는 아들 박 대표는 어머니에게 같이 식당을 운영해보자는 제안을 던졌고, 고민 끝에 어머니의 손맛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반찬 가게를 문 열게 됐다.

농사 지은 식자재 사용
시골반찬이 다른 곳과 차별화된 것은 정말 시골에서 난 반찬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살고 있는 서산시 성연면의 집 옆에는 밭이 있다. 이 밭에서 정성으로 키운 각종 농산물들이 시골반찬의 반찬이 된다. 요즘 채소 가격이 높아 반찬 값이나 각종 음식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골반찬은 개업 당시 정했던 반찬 한 팩 3500원이라는 가격을 고수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가지나 오이, 고추 등 각종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길러 사용하는 것 외에도 고추장이나 된장도 어머니 김 대표가 직접 담근단다. 참기름 역시 직접 만든다고. 그 덕에 집된장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된장찌개는 다른 곳에서 흔히 맛 볼 수 없는 맛이다.
시골반찬에서 다루는 반찬은 50여 개. 여기에 김치도 20~30여 개에 이른다. 직접 담그는 만큼 김치 종류도 다양하다. 김 대표는 “직접 재배한 야채에 우리 고춧가루가 사용되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성 담긴 반찬 위해 새벽 문 열어
이 반찬과 김치를 만들기 위해 김 대표는 이른 새벽부터 가게 문을 연다. 매일 새벽 5시 무렵이면 주방에 서 그날 할 반찬이나 김치를 만든다. 손님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모자(母子)가 고민해 메뉴를 정하고, 어머니 김 대표가 손맛을 더해 반찬을 만든다. 한편, 시골반찬은 배달과 예약 서비스도 가능하다. 시내권에서 약 2만 원 이상으로 주문하면 3000원의 배달료로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늦게 퇴근하거나 인기 있는 반찬은 미리 예약할 수도 있다. 또한 네이버 밴드를 통해 그날 만드는 반찬들과 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직접 담근 김치 들어간 김치찌개”
직접 담근 김치가 들어간 돼지김치찌개도 매니아층이 두터운 음식이라고. 그 외에도 각종 제철 나물 무침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반찬이다. 이외에도 시골반찬에서는 신선한 달걀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지인이 운영하는 농장을 통해 직거래 해 오고 있는 만큼, 달걀의 신선도는 보장이다. 이처럼 시골반찬에서는 반찬 외에도 김치, 밥, 달걀, 찌개 등 다양한 음식을 완전 조리된 상태로 만날 수 있다.

“재료와 청결은 항상 중요하게 여겨요. 최대한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손님들이 부족함 느끼지 않도록 해요. 우리 반찬가게를 이용해줘서 감사합니다. 변함없이 청결하게, 맛있게 시골반찬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김점순·박종연 모자)

한수미 기자 d911112@naver.com
주소당진시 북문로 3-4 (푸르지오 1차 아파트 맞은편 뚜레쥬르 뒤)
문의010-7407-1829
운영 시간주말·공휴일 포함 24시간 무인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