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면 옥호리 소재 코스람산업 (주)에서 화학물질인 아세톤(프로 판온) 원액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지정폐기물 중간처리 업체인 코스람산업(주)에서 작업자 가 1톤 탱크에서 20L용기로 아세톤 원액을 옮기는 과정에서 공장 밖 토지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당진시 환경위생과와 환경관리사업소, 순 성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현장 에 긴급 투입돼 상황을 파악하고 방제작업에 나섰다.

유출 사고 현장에 도착한 환경관 리사업소와 환경위생과 수질관리 팀은 아세톤이 유출된 공장 밖 토 지를 살폈다. 다행히 유출된 토지는 포장된 도로로 토양의 오염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흐르는 아세톤에 대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당진시 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 는 “지정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만 큼 위반사항이 있는지 금강유역관 리청에서도 조사를 했지만 특이사 항이나 위반사항은 없었다”며 “아세톤 또한 독성화학물질로 분류돼 있지 않고 유출된 양이 많지 않아 방제작업을 하고 이후 관리에 대한 감독 지시사항이 내려진 것으로 알 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초 신고에서 공장 인근 옥호천 내에 아세톤에 의한 기름띠 가 보인다는 내용에 따라 하천을 살펴본 결과 실제 기름띠가 보였다. 하지만 조사 결과 아세톤이 하천으 로 유입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철수했다.

당진시 환경위생과 수질관리팀은 “아세톤의 경우 물에 닿으면 희 석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에 기름띠 가 생길 수 없다”며 “다른 오염을 염두해 추적을 했더니 해당 공장의 유수분리조에서 빗물과 함께 나오 는 기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 시로 청소해야 하는데 기름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며 “추가적인 청소 와 관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지역의 개인‧작은 공장에 대한 관 리 감독과 화학물질 대응체계가 미 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진시 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 는 “이번 유출 사고만 하더라도 공 장 내 창고동이 있었지만 물건으로 가득 차 밖에서 화학물질을 옮기다 유출된 것”이라며 “앞으로 방류벽 을 설치해 안쪽에서 작업하도록 개 선할 것을 지도했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2015년부터 시에서 환경 부로 관리감독 권한이 넘어갔다”며 “환경부에서 지방에 방제센터를 지 정했는데 당진이 속해 있는 곳은 서산화학방제센터가 관할이라 매 년 1회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 다. 덧붙여 “그렇다보니 지역의 작 은 공장이나 개인 공장을 모두 방 제센터에서 관리·감독하는 것이 사실상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설 명했다.

이에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당진은 화학물질 안전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고 화학 물질 관리에 관한 조례도 갖추고 있다”며 “당진시는 석문공단을 비 롯해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더욱 화학물질 취 급에 다양한 요인에 대한 대응 체 계가 더욱 세밀해야 한다”고 말했 다. 이어 “특히 석문산단 같은 경우 화학물질에 대한 전담인력이나 부 서, 독립기관을 마련해 안전한 지역 을 만드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