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을 담은 감성의 미학을 추 구하는 이종호 작가의 기획 초대 전 ‘촛불. 기호. 숲’이 지난 4일 순 성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이종호 작가는실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 뭇가지, 한지, 스티로폼 등을 이용 해 자연과 상징의 공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의 주요 작품들은 ‘촛불’ ,‘기호’, ‘숲’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커다란 캔버스에 빼곡 이 그려진 촛불의 의미에 이종호 작가는 “인류의 평화와 안식을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 다. 이어 나무와 한지를 이용한 작 품인 ‘기호’는 불교와 기독교의 상 징적인 기호를 자연속에서 얻은 재료로 표현해 작품에 함께 담아 내며 인간의 상징적 기호와 자연 의 결합과 공존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또한 이종호 작가는 지난 10년 간 이어온 화법과 달리 드리핑 기 법을 접목 시킨 작품을 새롭게 선 보인 ‘숲’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 다. 드리핑 기법이란 붓이나 주걱 등의 도구를 사용해 칠하거나 바 르는 것이 아니라, 그림 물감을 캔 버스 위에 흘리거나 붓든지 또는 튀겨서 제작하는 회화기법이다. 그는 드리핑 기법으로 숲을 표현 함으로써 지난 2012년 ‘풀’, 2022 년 ‘산’에 이어 이번 ‘숲’에 이르기 까지 자연을 표현해 화폭에 담았다.
이종호 작가는 “앞으로 드리핑 기법으로 많은 작품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가 지켜야 하는 자연에 대해 서도 관람을 하면서 함께 생각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 다. 이어 “내가 하는 작업은 자연 에서 채취한 자연물과 다양한 화 합물이 혼재하는 작업을 통해 캔 버스에 순수한 자연을 복제하려 는 작업”이라며 “나의 작품이 존 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 처럼 작업하면서 그 이야기를 가 급적 침묵하며 관람자의 순수한 몫으로 남겨지길 희망하는 과정 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호 작가 기획 초대전은 오 는 31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만 나볼 수 있으며, 이종호 작가가 자 연을 통해 풀어낸 상징적 메시지 와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