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게이트볼 구장이 되니 너무 좋죠. 얼마나 이걸 원했는데요. 바라왔던 일이라 개장식 때는 눈물이 나올 뻔했어요.”

오랜 염원이었던 남산 게이트볼장이 실내 구장으로 탈바꿈했다.

게이트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지만, 특히 노년층에 적합한 운동이다. 규칙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도구가 간단한데다 운동량이 적당해서 노년들이 즐기기 좋다. 특히 노년기에 꾸준히 운동하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어 이전부터 게이트볼이 노년층 운동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당진1동 게이트볼협회 회원들이 이용하는 남산 게이트볼장은 그동안 실외 구장이라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여름이면 무더위로 해가 저무는 시간대부터 짧게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겨울에는 추위로 아예 이용할 수 없는 날이 많았다.

가을에는 게이트볼 하러 왔다가, 가득 쌓인 낙엽 치우기도 하고, 눈이 올 때면 눈 치우기에 바빴다. 김원호 당진1동 게이트볼협회장은 “1년 중 1/3 정도만 게이트볼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과거에는 당진1동 게이트볼협회가 대회에 나갔다면 상을 휩쓸었는데, 구장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서 회원들도 많이 유출되면서 실력도 이전만큼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읍·면·동 지역의 게이트볼장은 모두 전천후 시설로 갖춰져 있으나, 남산 게이트볼장은 남산공원과 인접해 있어 그동안 공사의 어려움이 따라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 전천후 시설 조성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왔던 가운데, 당진시가 2022년 체육시설(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남산게이트볼장 복합화 사업을 포함한 시설 개·보수 계획을 세웠다.

당진시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야외 게이트볼장의 일부를 건물화 하고, 상부 옥상은 공원화했다. 이로써 남산공원의 면적이 넓어졌으며, 게이트볼장 역시 전천후 시설로 확충됨에 따라 날씨 제약 없이 어르신들이 운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4개 읍면동 게이트볼 중 유일하게 먼지를 가라 앉힐 수 있는 안개 분사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이외에도 휴게실과 게이트볼장을 분리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후 남산 게이트볼장에서는 각종 대회를 비롯해 청소년 대상 게이트볼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19일 당진1동게이트볼협회(회장 김원호)가 개장식과 더불어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14개 읍·면·동 게이트볼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합덕이 우승, 당진1동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니인터뷰] 김원호 당진1동 게이트볼협회장

“남은 지붕 설치돼 공원 확장되길”

“당진1동 게이트볼 회원들의 숙원을 해결해 준 오성환 시장, 어기구 국회의원, 서영훈 의장, 이철수 도의원 등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지난 6~7년 동안 계속해서 전천후 시설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렇게 실내 게이트볼장이 조성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 남은 공간에 지붕이라도 만들어져서, 날씨 구애 없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또 남산공원도 더 확장됐으면 합니다. 또한 현재 남산에 각종 체육 시설과 스포츠문화센터가 있어 주차장이 부족합니다. 이 부분도 개선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