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당산리에 새롭게 문을 연 ‘이순이 다육’ 농장은 그 이름처럼 따뜻한 정성과 노력이 담긴 공간이다. 김성수, 이순이 부부는 인천에서 다육이를 판매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에서의 삶을 뒤로 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결심을 하고 당진으로 이주했다.

이순이 대표는 “당진에 농장을 차릴 결심을 하고 주말마다 땅을 보러 다녔다”며 “오랫동안 고심하며 우사가 없고, 고압선도 없으며, 묘지가 없고, 햇볕과 바람이 좋은 곳, 도로에 인접한 곳을 찾아 지금의 위치에 다육 농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표는 “고향이 충남 서천이라 충남권으로 이주하고 싶었는데, 당진이 낯설지 않았다”며 “서울이나 인천에 사는 네 딸들과 거리가 멀어지지 않으면서도 고향과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최적의 장소였다”고 밝혔다.

다육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이들 부부는 그동안의 준비와 노력을 통해 새로운 꿈을 심었다. 김 대표는 “원래 직업은 소방관이었다”며 “퇴직 후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다육이 농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다육이를 좋아해서 시작하게 됐고, 퇴직 후 할 일을 생각하다 보니 다육이가 가진 매력에 빠지면서 농장을 차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순이 대표는 “어릴 적부터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특히 친정 아버지가 조경업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식물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다”며 “작고 아기자기한 다육이를 보면 절로 행복한 마음이 샘솟았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다육이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점차 전문적인 농장 운영으로 이어졌다고.

이 대표는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많아서 남편과 함께 전국 각지를 돌며 유명한 곳을 찾아 다니며 다육이에 대해 배웠다”며 “환경, 온도, 흙의 배합 등 다육이를 키우기 위한 기초부터 농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차근차근 익혔다”고 밝혔다.

부부는 올 6월 1200평 규모의 농장 부지를 확보하고, 그중 760평을 다육이 재배와 전시를 위한 하우스로 꾸며 10월에 농장 문을 열었다. 농장을 방문한 지역 주민들은 다육이를 구경하고, 그 특별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김성수, 이순이 부부는 “앞으로도 다육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이 농장은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의 일부이자 가족의 꿈이 담긴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농장에서는 판매부터 생장까지 다양한 다육이를 모두 지켜볼 수 있어요. 지역 주민들에게 다육이로 힐링을 주고,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자연 기자 pangja@nate.com

운영시간평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연중무휴)

가격1000원~100만 원 (가격 별도 문의)

위치당진시 송산면 금암로 248

문의010-5671-8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