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당진시립도서관 해오름 갤러리에서 금별 소속 장애인 근로자 10명의 작품 전시가 열렸다.
지난 4일 당진시립도서관 해오름 갤러리에서 금별 소속 장애인 근로자 10명의 작품 전시가 열렸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금별(시설장 이민정)’의 장애인 근로자들이 건강한 마음소통을 주제로 한 그룹전 ‘함께 마음을 잇다’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성인 장애인들의 예술적 표현과 소통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0명 장애인 근로자들의 마음잇다

전시회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당진시립도서관 해오름 갤러리에서 진행됐으며, 금별 소속 성인장애인 근로자 10명이 참여했다. 출품된 작품은 사진 10점과 그림 10점이다. 미술 활동은 이상옥 작가가 지도했으며, 스마트폰 사진 작품은 신성대학교 웹툰콘텐츠학과 정찬환 교수가 지도했다. 이날 근로인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정찬환 교수는 “근로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일상을 담아내는 모습은 경이로웠다”며 “각자 자유롭게 일상 사진을 찍도록 했고, 실력이 느는 게 보여 지도하는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상과 마음을 연결하는 작품들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주요 테마로 나눠졌다. 첫 번째는 ‘내 손에 저장’이라는 사진 작품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상 속 풍경과 주변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이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며, 장애인들의 예술적 역량과 세상과의 소통 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이다. 다양한 재질과 기법을 활용해 감정과 생각을 표현했으며, 작품을 통해 긍정적 소통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참여작가로 전시장을 찾은 김은지 씨는 “다양한 구도로 자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꿈을 펼치다’라는 작품을 그린 김용일 씨도 “내 꿈은 다른 장애인들을 돕고 싶은 꿈이 있는데, 작품에서 다양한 색으로 그 꿈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그림이 완성돼 가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당진시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았으며, 2024년 당진시복지재단 사회복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여작가> 김용일, 김은지, 김준, 김형종, 남일현, 박수진, 유시우, 최영학, 이시윤, 이상윤

[미니인터뷰] 이민정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금별’시설장

“금별 근로인들의 소통과 공감의 전시”

“근로자들이 올여름 약 2달여간 사진도 배우고 미술도 배우면서 성장해간 결과가 전시됐습니다. 오늘 금별의 근로인들이 전시관을 방문해 자신들의 작품을 보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뿌듯합니다. 작품을 통해 그들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느끼며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전시가 됐길 바래요. 우리 시설은 앞으로도 근로인들의 사회성 향상과 자립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