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면주민자치회가 삶이 숨 쉬는 북콘서트를 지난 7일 약시우강사랑채에서 개최했다.
우강면주민자치회가 삶이 숨 쉬는 북콘서트를 지난 7일 약시우강사랑채에서 개최했다.

우강면주민자치회(회장 황진철)와 봄봄문학상담연구소(대표 김선순)가 삶이 숨 쉬는 북콘서트를 열고 우강면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우강면에서는 시와 독서 관련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강면행정복지센터에는 북카페가 조성돼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약시우강사랑채 3층에는 시(詩) 특화 작은도서관인 ’우강소들빛작은도서관‘이 마련됐다.

우강면주민자치회는 북카페를 운영·관리하며 주민들이 독서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증받은 책들로 공간을 꾸미고, 이곳에서 독서모임, 토론, 강의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북카페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우강면주민자치회가 삶이 숨 쉬는 북콘서트를 지난 7일 약시우강사랑채에서 개최했다.
우강면주민자치회가 삶이 숨 쉬는 북콘서트를 지난 7일 약시우강사랑채에서 개최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주민자치회가 면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처음으로 준비한 행사로, 약시우강사랑채에서 김선순 작가를 초대해 진행됐다. 김선순 작가는 시집 <안부>와 에세이집 <오직 엄마>의 저자로, 봄봄문학상담연구소 대표이자 당진 최초 문학단체인 ‘나루문학회’ 회장, 새마을문고 당진3동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우강독서동아리, 새마을문고 당진시지부 등에서 독서 관련 강의·교육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날 북콘서트는 손희정 그림책웰다잉전문가가 사회를 맡았고, 오프닝 공연으로 기타 연주와 시낭송이 있었다. 2부에서는 주민자치위원들이 배달강좌를 통해 익힌 색소폰 연주와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작가 사인회가 진행돼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순 작가가 강의를 펼치고 있다.
김선순 작가가 강의를 펼치고 있다.

김선순 작가 “살아있는 모든 순간 사랑·축복”

김선순 작가는 ‘안부는 사랑입니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며 이별의 아픔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었다. 시와 그림이 있는 에세이집 <오직 엄마>는 별이된 엄마를 그리워하며 막냇동생이 글씨와 그림을, 김 작가가 시와 이야기를 더했다.

시집 <안부>는 당진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시를 통해 ‘나’와 ‘너’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특히 그는 “떠나간 사람들에게도 안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시집 <안부> 속 시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자신의 삶이 어떠했는지, 그래서 어떤 마음으로 해당 시를 썼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시 ‘안부’는 일찍 하늘로 떠난 막냇동생을 떠올리며 썼다.

시 ‘슬픔아’를 통해서는 슬픔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슬픔은 삶의 일부이며 이를 통해 더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작가는 “슬픔 뒤에는 행복이 따라온다”면서 “슬픈 감정이 숨을 타고 나오면서 행복으로 바뀐다”면서 꿋꿋하게 슬픔을 껴안은 삶의 자세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시 ‘낙화’,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를 통해 “누군가 내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있을 것인지 알려줬다면 오히려 그 길을 걸어가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알지 못했기에 후회도 하고 좌절도 겪으면서 결국 그 모든 시간을 지나오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사랑이고 축복”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들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인생의 불확실성과 그 속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들이 결국 우리를 성장하게 만든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미니인터뷰] 최귀남 사무국장, 황진철 회장, 최준성 복지분과장

우강면주민자치회가 삶이 숨 쉬는 북콘서트를 지난 7일 약시우강사랑채에서 개최했다.
우강면주민자치회가 삶이 숨 쉬는 북콘서트를 지난 7일 약시우강사랑채에서 개최했다.

"문화와 독서의 즐거움"

“처음 진행하는 행사여서 걱정했는데,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주고 호응해준 덕에 행사를 잘 치렀습니다. 이번 북콘서트는 농한기를 맞아 문화 행사를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정서 함양과 문화예술 향상을 위해 열었습니다. 카페와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이 독서와 문화 활동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