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올해도 역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의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군가에게는 길고, 누군가에게는 짧았을 2024년. 한해가 끝나는 것은 아쉬움도 남지만, 반면 새해가 떠오를 때는 기대감이 생긴다. 보내고 싶은 것은 지는 해에, 소망하고 싶은 것은 떠오르는 해에 담아 볼 수 있는 지역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있다. 한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중단됐던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점점 기지개를 펴고 있다. 2025년의 첫해를 맞이하고 떡국을 먹으며 희망찬 새해를 준비할 수 있는 당진지역의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소개한다.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해돋이 명소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12월 31일 해가 지는 것과 1월 1일 해가 뜨는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지역 관광객도 찾는 명소라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1월 1일 아침에 출발했다가는 정체된 차로 인해 도로 위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보고 싶다면 일찍 출발해 도착하는 것이 좋다. 왜목마을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석문면 교로2리에서 준비하며, 당일에는 떡국 나눔 및 다양한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면천면 죽동리 아미산
아미산은 해발 350.8m로, 당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면천면과 순성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당진시민에게 녹지의 푸르름을 전하는 쉼터이다. 아미산에서도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당진행복교육지원센터 혹은 아미산 입구에 주차해 놓은 뒤 약 30~4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산에서는 당진의 일부 전경이 보이며, 날이 좋을 때는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곳을 찾은 해맞이객들을 위해 면천면개발위원회에서는 떡국을 나누고, 산 정상에서는 안전한 한 해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산제를 지낸다.

신평면 운정리 삽교호 관광지
올해 삽교호 관광지가 뜨거웠다. 매주 토요일 밤을 빛으로 수놓는 드론쇼부터 시작해, 함상공원은 각종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촬영지의 배경이 됐다. 일명 ‘당진아이’라고 하는 반짝이는 관람차가 있는 레트로한 놀이공원은 물론, 바다를 볼 수 있어 관광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조개구이나 해물칼국수 등 먹거리도 가득해 볼 것, 놀 것, 먹을 것이 고루 갖춰진 곳이다. 삽교호 관광지에서도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다. 또한 삽교호번영회에서도 해맞이객들을 반기며 떡국 나눔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송악읍 한진리 한진포구
왜목마을이나 삽교호 관광지와 또 다른 매력으로 바다 위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 송악읍 한진포구다. 송악읍 한진포구에서는 서해대교 너머로 두둥실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해넘이 축제가 특화돼 있다. 주민 노래자랑 및 차 나눔 행사가 진행돼 한 해의 수고로움을 즐거운 흥으로 날려 보낼 수 있다. 한편, 행사는 송악읍 한진1리에서 주관한다.
송산면 삼월리 봉화산
초심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송산면 봉화산은 과거 봉수대가 설치돼 국가와 지역을 연결해주는 소통 창구였다. 지역의 역사와도 깊은 곳으로, 이곳에서도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것으로, 날이 좋다면 바다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산까지 오르기 어렵지 않아 초심자도 쉽게 갈 수 있다. 송산면 봉화산에서도 매년 1월 1일이 되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송산면봉사단체연합회가 주관하며 이날 떡국을 나눈다. 해맞이 행사에 앞서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떡을 나눠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순성면 봉소리 구절산
순성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구절산은 아담하면서도 자연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봄이면 흐드러지는 벚꽃으로 숨겨진 벚꽃 명소인 곳이다. 순성면 구절산도 경사가 완만하기에 오르기 어렵지 않아 매년 꼬박 해를 맞이하러 가는 주민들이 많다. 구절산에서도 1월 1일 해를 맞이할 시간이 되면 순성면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 몸을 녹일 수 있으며, 떡과 떡국을 나눈다. 또한 시산제를 통해 한 해의 안녕과 건강을 바라기도 한다.
대호지면 마중리 자모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대호지면 자모산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역의 숨겨진 명산 중 하나다. 자모산은 ‘자애로운 어머니와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과거에는 기우제를 올리거나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자모산 역시 험하지 않아 오르기 어렵지 않다. 대호지면 자모산 해맞이 행사는 새마을지도자 대호지면 협의회·부녀회가 주관하며 1월 1일 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되면 시산제와 함께 떡국 나눔 등을 진행한다.
송악읍 중흥리 송악산
송악산 역시 산세가 비교적 낮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산이다. 과거부터 이곳은 주민들의 자연 쉼터 역할을 해왔다. 매년 송악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주민들이 있다. 과거에는 해넘이부터 해맞이까지 밤을 꼬박 새울 정도였다. 돌아오는 1월 1일도 당진시자율방범연합대 송악읍지대가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주최측이 준비한 따뜻한 떡국과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합덕읍 운산리 소들공원
합덕의 중심에 있는 소들공원은 동산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매년 주민들은 이곳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동산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서 팔각정이 있는 곳까지 오르기에 어렵지 않다. 이 소들공원에서도 새해 맞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합덕읍(읍장 김기창)이 주관하며, 합덕읍주민자치회(회장 이봉호)가 주최한다. 함께 해를 본 뒤에는 떡국을 나눠 먹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강면 송산리 행정복지센터
새해를 맞을 우강 주민들을 위해 우강면 송산리에 있는 행정복지센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우강면 행정복지센터 뒤편에는 작은 산이 위치해 있다. 최근 우강면에서 뒷산에 오르는 산책로를 정비한 가운데, 이 곳에서 해를 맞이할 예정이다. 행사는 우강면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김민래·박미선)가 주관하며, 당진남부사회복지관(관장 김창희) 논두렁밭두렁 주민활동가도 후원으로서 행사에 참여한다. 추위에 꽁꽁 언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참여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7시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