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선거, 후보자 정보 부족…선거 연기 주장 제기

연합회 선관위 “정관 따라야…연시총회 때 공약 발표”

제60대 임원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공약과 연합회 운영 방향을 모른 채 임원들을 뽑는 것은 회원들의 선택권을 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만 회원은 “공약 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회원들은 후보자들의 정보를 모른 채 투표를 해야 하는데, 선택권이 적다고 본다”면서 임원 선거를 미루자고 주장했다.

이러한 회원의 지적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의를 잠시 휴정하고 논의에 들어갔다. 논의 끝에, 김도혜 선거관리위원장은 입후보 등록기간에 후보자 등록이 없었던 점을 사과하며, “‘임원 선출은 연말총회 때 한다’는 정관에 따라 선거를 미룰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견 발표를 듣고 선거를 진행할 것이며, 당선자는 연시총회 때 공약을 발표하는 것으로 양해를 부탁한다”고 답했다.

김동영 직전 회장 보이콧 상황 밝혀

법인 대표 문제로 인한 갈등 심화

손주현 회장 “내 잘못, 죄송하다”

이와 함께 김동영 직전 회장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전·현직 회장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총회 개회부터 김동영 직전 회장은 현 회장 옆에 마련된 좌석에 앉지 않고 회원 자리에 앉았다. 총회 마지막 즈음에 김 전 회장은 직접 보이콧을 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공동포 운영을 위한 법인이 있고, 그 법인의 대표자는 당진시4-H연합회장”이라면서 “제 회장 임기가 끝나고 법인 관련 모든 서류와 도장을 현재 임원에게 전달해 대표자를 바꿀 것을 권유했으나, 올해까지 대표자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과 법인 대표자가 다른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회원들에게 이익을 드리기 위해 법인으로 공동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법인 설립시 도움을 준 회원들에게 약간의 어드벤티지를 줄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며 “이후 손 회장이 저와 상의 없이 어드벤티지 없이 공평하게 가겠다고 전해 실망했다”며 올해 연합회 활동을 보이콧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법인 대표자가 제 이름으로 돼 있기 때문에 법인 폐업까지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김 전 회장의 발언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손 회장은 “김 전 회장이 대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준비하지 못했다”며 “제 잘못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 대표를 바꾸는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제 임기가 1년도 안 남았고, 다시 회장을 바꾸면 또 법인을 바꿔야 하고, 또 비용이 들어갈 테니 지금 바꿀 필요가 있는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런 과정들을 미리 말씀 못 드린 점 죄송하다”며 김 전 회장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