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가 낙농인들의 유대와 각 낙우회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죠. 하나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요. 한 낙농가에 일어난 문제는 바로 내일 나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년동안 당진군 낙우회연합회를 이끌어온 윤재관 씨의 후임으로 연합회 회장을 맡게 된 김인상(45) 회장은 앞으로 연합회에 부여된 가장 큰 과제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 회장이 사는 순성면에서만도 낙농가가 50%가량 줄었을 만큼 IMF이후 사료값 인상과 가축값 하락으로 낙농을 포기한 농가가 속출하는 가운데 낙우회의 결속력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당진낙우회연합회를 산실로 해서 태어난 당진낙농협동조합은 충남도내 집유조합이 되면서 당진낙농가들만의 이해를 대변하기에는 너무 커버린 상황.
따라서 김 회장은 당진의 낙농가들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할 낙우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김 회장이 생각하는 연합회의 두번째 과제는 낙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 보급사업이다. 이것은 김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바 있는 중점사업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낙농기술연구회를 만들어 연구된 선진 사양관리 기술을 전 농가에 보급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착유능력을 높이는 것 뿐이거든요. 1년쯤 후에는 농가에 반드시 발전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김 회장은 도시에서 공부를 했지만 낙농을 하겠다는 어릴 적 꿈을 찾아 17년전 순성면 봉소리에 정착한 사람. 한 때 고비를 넘기고 나니 이제는 도시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