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와 평택당진항 모습
서해대교와 평택당진항 모습

충남도가 제2서해대교 건설을 국비(해저 터널)와 민자(당진~화성 간 고속도로) 투트 랙으로 진행하던 사업이 다시 난관에 봉착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자 사업은 지난 6월 제2서해대교 당진 ~광명 고속도로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BC) 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와 무산됐다. 이후 지난 10월, 대우건설에서 제2서해대교 당 진~화성 간 민자고속도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충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사 업을 재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본지 제 1523호, 김태흠 도지사 당진지역 언론인 간 담회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 구간 예비타당 성 조사 시작” 기사 참조>

그러나 현재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 해 대우건설이 1차 미팅에서 사업 추진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다시 민자 사업 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더욱이 대통령 공약사항인 제2서해대교 국비(해저터널) 사업도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슈로 불투명하다. 또한 제6차 국도· 국지도 종합건설계획 최종 고시 전 기획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러다 국비 사업도 놓치는 게 아니냐며 지 역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제2서해대교 건설 가능한가?

충남도에서 진행하는 제2서해대교 건설 은 국비와 민자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서해대교 건설 계획이 투트랙으로 진 행되면서 민자고속도로에 대해서 한국개 발연구원 KDI 사업적격성조사가 진행 됐 다. 지난 6월, 민자고속도로로 추진되던 제 2서해대교 당진~광명 간 고속도로에 대한 적격성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통량과 사업 성 부족의 이유로 경제적타당성(BC) 낮아 사업이 무산됐다.

그러다 지난 10월, 대우건설이 시행사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충남도는 제2서해대 교 당진~화성 간 민자고속도로로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당진시와 충남도는 대우건설과 함 께 한 차례 미팅을 진행한 상태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소극적인 태도로 나왔다고 전 해졌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가 악화되면서 물가 상승, 원자재 값 상 승 등의 이유로 대우건설로부터 검토하겠 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우건설의 태도에 충남도에서 는 2차 미팅을 제안했지만, 아직 미팅 일정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남도 도로과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두 푼도 아니고 조 단위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회사의 존폐가 걸려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신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사업으로 보고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후순위로 밀려

국비사업인 해저터널 건설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에 포함되면서 당진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제 6차 국 도 ·국 지 도 종 합 건 설 계 획(2026~2030) 최종 고시 전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이에 지난달 14일 당진시의회 제2서해대 교 특별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 다. 또한 당진시와 어기구 국회의원은 수시로 국토부를 찾아가 건의를 했지만, 국토부는 “검토해 보겠다”는 말만 전달할 뿐, 한 달 이 지난 지금까지도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국비 사업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대해 어기구 국회의원은 “국토개발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 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정부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재정사업을 제대로 진행하기는 조금 무리”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2서해대교는 충남의 우선 사업이므로 예비타당성면제로 진행 해야 그나마 빠르게 건설될 수있다”며 “정국이 안정되는 대로 다시 국토부를 방문하고 건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32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어쩌나

한편, 제2서해대교 건설의 지연이 32호선 대체 우회도로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 으로 보인다.

이 우회도로는 교통체증이 심각한 시곡 동 산업단지 사거리에서 탑동교차로까지 이어지는 5.7km 구간을 대체하기 위한 것 이다.

32호선 대체 우회도로 사업은 통행량이 많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일 평균 통행량이 적기에 우선순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진시는 지역 균형 발전과 충남도 내 대체 우회도로의 부재, 주민 수용성을 강 조하는 노력을 통해 제6차 국도‧국지도 종 합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해왔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가 계속 미뤄지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32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전체 구간 중 원당동 회전교차로 구간 ~ 고대지방도 615 부근까지의 보상이 진행 중이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부도 탄핵 이슈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을 무시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시에서도 올해 만 국토부를 20번 이상 찾아갔지만, 검토 중 이라는 답변만 돌아와 답답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