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처음입니다. 처음이라 많이 떨리네요.”

지난 24일, 당진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당진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가 개정된 이후 당진에서의 첫 청문회다.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복지재단 이사장, 그리고 26일에는 당진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각각 열렸다.

인사청문회는 지방공사의 사장과 당진시의 출자·출연 기관장을 대상으로 열린다.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직무수행능력, 업무능력 등을 평가한다.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복지재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최연숙 부의장이 특별위원장을 맡고 △김명회 △박명우 △심의수 △전선아 △한상화 의원이 맡았다. 반면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산업건설위원회인 김봉균 특별위원장과 △김덕주 △김선호 △윤명수 △전영옥 △조상연 의원이 맡았다.

인사청문회 분위기 어땠나

문화재단과 복지재단, 도시공사에 맞는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문화재단 경우 현재 재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력 문제를 비롯해, 공공 이사장 전환에 따라 이사장인 당진시장과 대표이사가 서로 의견이 맞붙었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또한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문화도시로서 당진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후보자의 경력에 비춰 질의했다.

문화재단은 청문회가 크게 무리 없이 진행됐다. 이원철 후보자 역시 30여 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 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또한 당진을 파악하기에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진의 축제나 대표할 인물 그리고 지역적인 특색에 대한 이해도도 있었다. 의원들 역시 후보자의 답변에 크게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으며, 향후 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후 외연 확장에 힘써주길 바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어 진행된 복지재단에서는 후보자 자질 검증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박용선 유곡교회 담임목사가 이사장 후보로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복지 모르는 전문가”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청문회 초반부터 박 후보자의 준비 부족과 원론적 답변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종교적 중립과 함께 과거 소송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인사 청문회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마지막에 진행된 당진도시공사는 경영 부분에 초점을 맞춘 질문들이 이어졌다. 당진항만관광공사가 1월 1일부로 새롭게 출범한 당진도시공사는 문화와 관광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위탁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기존 당진항만관광공사보다 규모가 확장되며, 위탁 사업과 관리 인력도 많아진다.

당진도시공사의 전신은 당진항만관광공사가 지난 5년간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고, 2020년에는 경영 개선 명령까지 받았다. 따라서 이번 청문회에서는 당진항만관광공사의 오명처럼 남아 있는 운영 실태에 대해 어떻게 쇄신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의가 계속됐다. 그리고 인력이 늘어나는 만큼 어떻게 관리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 함상공원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물었다.

한편 후보자 청문회를 거친 세 후보자들은 채택보고서가 작성돼 지난 27일 의장을 거쳐 시장에게 전달됐다. 이후 당진시장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