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당진시천사운동본부 소속 당진시나눔푸드뱅크 조원홍 사무국장이 충청남도 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충남 나눔과 인정의 날’에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17일 표창장을 받았다.

조 사무국장은 지난 4년 11개월간 당진시나눔푸드뱅크를 운영하며 기부식품의 배분 금액을 8억 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거둔 성과로, 다른 지역 푸드뱅크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처음 이 일을 맡았을 때는 운영에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일이 다른 역사가 깊고 선진적인 푸드뱅크 찾아다니며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을 본 타 푸드뱅크의 신뢰와 도움으로 차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나눔을 통해 지역민에게 희망을

현재 당진시나눔푸드뱅크는 당진지역의 아동복지시설과 요양시설 등 39개 이용 시설에 기부식품을 제공하며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주 3회 이상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조 사무국장은 “지역에서 받는 물품이 부족할 때는 전국 물류센터가 있는 세종시까지 직접 가서 물건을 가져온다”며 “물론 혼자서 모든 짐을 지는 일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물류센터에 좋은 물건이 많이 기부됐다고 해도 냉동차가 1대 뿐이어서 물건이 많이 못 싣고 오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푸드뱅크의 주요 업무중 하나는 지역과의 상생이기도 하다. 지역 내 빵집과 협력해 빵과 음료수 등 간식을 모아 매일 포장해 매장을 방문하는 170여 명의 개인에게도 전달된다. 개인에게 나눔은 시에서 지정해준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하루에 60명에게 기부 물품을 제공했지만, 지금은 점점 이용자가 늘어나 170명이 됐다”며 “봉지에 간식을 포장한 꾸러미를 나누는데, 이걸 받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을 보면 이 일이 단순히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눔의 소명으로 살아가는 삶

조 사무국장은 “이 일은 내게는 소명과도 같다”며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충남광역푸드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겠다”고 전했다.

새해 소망으로 “특히 이동이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직접 물품을 전하고 싶다”며 “운송을 위한 냉동 차량이 한 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