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갈등 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그 갈등 이 지나치게 격화되고, 정치적 대립이 국 정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면, 그것은 더 이 상 정상적인 정치가 아니다. 최근 한국 정치는 여야 간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러한 갈등의 끝은 우리나라 역사를 되짚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6세기 후반에 조선에서 시작된 양반 관료의 정치·사상적 분열은 18세기 초반 에는 절정을 이룬다. 건전했던 정치 공론 장은 퇴색했고 자기 당을 절대시하면서 반대 당을 정계에서 내쫓고자 하는 치열 한 정쟁만 남았다. 이들은 국가나 백성 의 안위는 안중에 없었고, 자기 당의 이 익만 추구했다. 결국 붕당정치는 조선의 국력을 약화 시켰고, 산업혁명의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라를 몰락하 게 했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을사년 은 우리에게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질 않다. 1905년 을사년에는 치욕적인 을사늑약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나 날씨가 어수선하고 흐릴 때를 ‘을씨년 스럽다’고 한다. 지금도 희망을 품을 새 해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여러 위기에 처 해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경제성장 둔화 와 세수감소, 가계부채와 서민경제의 어 려움, 사회계층의 갈등과 분열 등 수많은 문제가 산재돼 있다.

이런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정치는 단 기적인 승패를 넘어서, 국민의 삶을 향상 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여야가 함께 손을 맞잡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협력 하는 정치가 바로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모습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대 화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정치적 이해를 뛰어넘는 진정성 있는 협치를 해야 한다.

여야 협치란, 여당과 야당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다른 시각을 공 유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과정이다. 정치적 입장의 차이를 넘어서,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국 가 발전을 위한 정책을 함께 만드는 자 세가 여야 협치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념의 차이, 정치적 이해관계, 그리고 경쟁적인 정치 문화 등으로 협치 의 장벽이 높아지기만 한다. 작금의 정치 현실은 여야 간의 비난과 책임 추궁만 있을 뿐 해결 방안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 등 건전한 정치를 보기가 어렵다.

많은 국민이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잃 었으며, 이는 정치 참여의 저조로 이어지 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정치에 대한 불 신이 크며, 이는 정치적인 무관심으로 나타난다.

국민에게 표를 받는 정치인은 정당보 다 국민과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핵심은 안정적이 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정치 다. 정책보다는 정당의 이익을 우선시하 는 여야 간의 갈등과 대립은 이제 종식 돼야 한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경향 이 강해질 때,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 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할 것이다.

협치 정치가 정착됐을 때 국민의 실질 적인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들이 추 진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는 국민에게 신 뢰를 주고, 정치의 기능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여 야 협치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국가 발 전과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 반드시 대화와 협력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서로 상처를 남기는 치열 한 정쟁이 더 격화되기 전에 반드시 여 야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