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그 식감의 어우러짐과 함께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풍미가 퍼지는 크로플. 크로플은 크루아상(Croissant)과 와플(Waffle)을 결합한 디저트로 겉은 와플처럼 바삭하지만 속은 크라아상처럼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크로플로 사랑을 받아 온 끌레르가 이번에는 ‘베이글’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다양한 맛을 갖춘 베이글을 당진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
과거 가원예식장 앞에 자리한 끌레르 베이글&커피(대표 문재성, 이하 끌레르)는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다. 작은 규모의 가게지만 지난 5년 동안 손님들에게 크로플로 사랑을 받아 왔다. 코로나19가 시작할 무렵 문을 열었음에도, 배달과 포장 주문 등을 통해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끌레르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그리고 반죽부터 굽는 것까지 모두 문 대표가 맡고 있다 보니 많은 양을 만들어 놓지 못한다. 크로플을 찾는 손님 덕에 빠르면 오후 3시경 디저트가 소진되기 일쑤였고, 종종 손님들이 “다른 디저트 없냐”는 질문을 건네왔다. 문 대표는 고민 끝에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크로플 외에 또다른 디저트를 모색했다.

홀은 좁아졌지만 베이글은 다양
그렇게 찾은 것이 ‘베이글’이었다. 베이글은 발효시킨 반죽을 살짝 데쳐 구워낸 빵이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있고, 그 안에 크림치즈나 햄 등을 넣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가능할 정도로 포만감이 좋다. 몇 년 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베이글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표도 베이글로 결정하고 끌레르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한동안 끌레르 문을 닫고 베이글 레시피 연구에 돌입했다. 동시에 주방 기기를 들이고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베이글을 추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주방을 확장해 이전보다는 홀이 다소 좁아졌다. 하지만 한쪽에 베이글 쇼케이스를 추가했으며, 쇼케이스 안에는 10여가지의 베이글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만들어
베이글을 한 차례 데치기 때문에 쫄깃한 것이 장점이지만, 다소 식감이 질기다. 문 대표는 질긴 식감을 덜어내기 위해 연구했고, 그 결과 이곳의 베이글은 질기지 않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맛이 준비돼 있다. 그중 인기가 많은 것은 △소금시오 베이글 △쪽파크림 베이글 △카스테라 우유크림 베이글이다. 시그니처라고 말할 수 있는 소금시오 베이글은 소금빵처럼 위에 굵은 입자의 소금이 뿌려져 베이글의 버터 풍미를 높인다. 달지 않아 부담 없고 고소한 맛이 매력인 베이글이다. 반면 쪽파크림 베이글은 프레츨 식감의 베이글로,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여기에 한 번 더 쪽파 풍미가 가득한 크림치즈가 들어가 마지막까지 입 안에서 부드러움으로 마무리된다.

문 대표가 개발한 카스테라 우유크림 베이글은 일반 생크림이나 우유 크림이 아닌 커스터드 생크림으로 너무 달지 않은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베이글 겉에 부드러우면서 달달한 카스테라 가루가 뿌려져 있어 우유나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다.
또 문 대표는 버터 프레첼 베이글을 추천했다. 보통 고소한 맛을 위해 깨가 올라간 베이글과 달리 버터 프레첼 베이글에는 소금시오 베이글처럼 소금이 올라간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하는 버터 중에서도 좋은 버터를 사용해 풍미까지 갖췄다. 또한 한끼 식사로 추천할만한 잠봉베이글도 있다. 얇게 저민 햄인 잠봉에 치즈까지 들어간 베이글이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플레인 베이글부터 달달한 맛의 초코 베이글, 짭쪼롬한 황치즈 베이글, 갈릭 크림치즈 베이글, 감자 베이글, 아몬드 크림치즈 베이글, 저당 앙버터 베이글, 딸기 샌드 베이글 등이 있다.

“크로플도 계속 합니다”
크로플도 계속해서 판매한다. 베이글처럼 크로플도 문 대표가 직접 매일 만들어 굽는다. 새벽 5시에 매장에 나와 반죽을 하기 시작해 오후 3시까지 이 작업이 시작된다고. 그날 소진하지 못한 디저트는 다음날 사용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매번 맛있는 디저트를 손님에게 제공한다.
현재 크로플에는 기본인 플레인버터가 있으며, 그 외에 더블체다, 레드페퍼바질, 콘옥수수, 체다콘옥수수, 초코가 있다. 여러 맛을 맛보고 싶다면 10% 크로플세트(플레인 2, 체다 2, 바질 1)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겉바속촉의 끝판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바삭크로아상도 신메뉴로 추가됐다.
“나중에는 확장까지 하고 싶어”
계성초와 당진중, 정보고를 졸업한 토박이 문 대표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크로플을 위해 다시 당진을 찾았다. 첫 도전이었기에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크로플에 대한 손님들의 좋은 반응으로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하지만 최근 베이글을 시작하면서 작업이 늘어 두 달 사이에 7kg가 빠졌단다. 그는 “새벽에 나와 3시까지 다음날 사용할 베이글과 크로플 작업을 마치면, 이후에는 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오후 늦게서야 하루 한끼를 먹다 보니 살도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점점 베이글 만드는 것도 손에 익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향후에는 가게 확장을 하고 싶다”며 “이번에 리뉴얼을 하면서 홀 크기가 작아져 기존 손님에게 미안함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항상 손님들이 끌레르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맛있는 디저트로 보답하겠습니다.”
■ 주소 : 당진중앙2로 223(구 가원예식장 맞은편, 다이소 읍내점 옆)
■ 문의 : 010-9540-7956 / 배달의 민족, 요기요 어플 주문 가능
■ 운영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