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자금으로 경조사 갈 때는 “조합원 일동”이 마땅

■공통질문

1. 현재 합덕농협은 조합장과 임직원이 융화되지 못해 합리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어떻게 조직의 화합을 이룰 것인가?

[답변] 조합장이 먼저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직원을 포용하면서 조합원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 자기자신을 먼저 비워야지 무턱대고 나를 따르라고 해서는 조직이 융화될 수 없다.

2. 조합운영의 폐쇄성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극복해 경영의 투명성을 기할 것인가?

[답변] 경영은 일단 공개하겠다. 대의원과 이사들과 전·상무들과 충분히 협의해서 사업량을 맞춰나가겠다.

경영자라면 자기 혼자만의 뜻에 따라서가 아니라 조합의 경영상태에 맞춰서 일을 해야 한다. 조합원 없는 조합이 의미가 있는가. 조합원을 살찌게 해가며 조합과 직원이 따라가야 한다.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안나도록 잘 융화해 나가겠다.

3. 농민조합원의 소득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방안 한가지를 제시한다면…

[답변] 지금은 판매가 관건이다. 이마트등 대형마트에 유통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조합장이 되어야 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며 유통시설을 잘 해줘야 한다. 다행히 지금 합덕에는 유통센터가 있어서 꽈리고추, 오이, 버섯등을 소포장해서 판매해 주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시설을 더 확충하고 소포장할 수 있는 품목도 더 늘려서 더 많은 곳에 납품되도록 하겠다.

4. 어떻게 합덕쌀을 차별화하고 전량 판매할 것인가?

[답변] 생산지에서는 쌀값이 떨어졌지만 소비지에서는 떨어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쌀 소비량이 줄어든 것이 심각한 문제지만 제한된 가운데서라도 합덕쌀의 판매는 늘려나갈 수 있다.

어디를 가든 조합장이 직접 가는 것과 실무자가 가는 것은 다르다. 직접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겠다. 직접 뛰어서 큰 소비처를 발굴하고 합덕사람들이 나가 사는 대도시 등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5. 조합과 조합원이 다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문제가 되어온 경조사비와 차량유지비 등에 대해 특단의 결정을 내릴 의향은 없는가?

[답변] 당선이 된다면 합덕농협 조합장 신혁균 이름으로 봉투할 때에는 개인비용으로 충당하겠다. 조합 차원에서 운영되는 자금을 경조사비로 사용하려면 마땅히 ‘조합원 일동’ 이라고 명시해야 할 것이다.

저돌적이지만 치밀하기도 하며 영농회사 건재하다

■개인신상질문

1. 조합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주위에 “김조합장에게 두 번이나 양보했는데 또 욕심을 낸다”고 말했다는데 그것이 중요한 출마동기는 아닌가?

[답변] 정확하게 말하면 양보한 게 아니라 그동안은 시기가 안되었던 것이다.

열가지 재주 가진 사람이 끼니가 간 데 없다는 말처럼 그동안 농사짓고 사업도 하면서 조합장 일까지 생각할 수는 없었다.

지금은 아들이 후계자로 자랐고 내 역할을 아들이 하고 있다. 농사경험을 살려서 마지막으로 농민조합원에게 봉사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시기가 된 것이다.

2. 주위에서는 와일드하고 저돌적이지만 논리적으로 치밀하지 못해서 용두사미격이라는 평이다. 21세기형 경영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평인데…

[답변] 그것은 본인의 성격일 뿐이다. 얘기 하다 보면 옳고 그름이 있는데 옳은 일에 박수치고 그른 일에 분노할 수 있는 것이 정의로운 것 아닌가. 논리적으로 치밀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겪어보면 알 것이다. 치밀하고 상세해야 할 때는 치밀하고 상세하다.

3. 영풍위탁영농회사를 운영하다 실패했다는 평이며 따라서 관리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답변] 여럿이 함께 시작했다가 본인들 생각에 수지가 안맞으니까 빠져나간 것이지 실패한 것은 아니다. 왜냐 하면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을 포함해 현재 7명이 일하고 있다. 실패했다면 주저앉았을 텐데 지금까지 건재하다. 최근에도 우리가 경작한 벼를 포함, 4백여톤을 합덕농협에 팔아줬다.

4. 위탁영농회사를 운영하면서 정부융자를 개인용으로 사용했다는 말도 있고 타인명의의 채무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답변] 정부 융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 자금은 개인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돈이다. 정부보조를 받을 때 농기계를 구입해야 하는데 헌 기계를 구입하면 50%를 보조해줬다. 그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절대 그런 말을 할 리 없다.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채무에 관한 것은 사실이다. 개인 채무도 있고 타인명의의 채무도 있다. 그런데 그쪽에서 인정해서 ‘나’라는 사람을 보고 해준 게 뭐가 문제되는가. 나는 농군으로서 지금까지 땅처럼 정직하게 살아왔다. 그것이 나의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