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가 오성환 시장을 면담하고 정부의 벼재배 면적 강제 감축 정책에 대해 당진시가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지난 4일 이종섭 회장을 비롯한농민회 임원 8명이 시장실에서 오성환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이종섭 회장은 “기후위기, 농자재 가격 폭등, 수입농산물의 시장 점령 등으로 점점 농사짓기 어려운 농민들의 현실이 참담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쌀 소비량이 줄어 쌀이 남아돌고 있다며 모든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실상을 살펴보면 농가가 생산하는 전체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40만8700톤의 수입쌀을 해마다 시장에 방출하는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으로 쌀의 재고가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진시는 농가당 13%에 달하는 면적인 2317ha를 올해 감축해야 한다”며 “타 작물로 전환하거나 휴경 등 제시하지만 이는 농민의 의사와는 배치되는 강제 조치이며 농업정책의 부재로 인해 생긴 문제를 농민에게 전가, 재배면적만 줄이면 된다는 안이한 발상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섭 회장은 “그동안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벼재배면적을 감축하고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당진시도 이런 부당한 정책에 대해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철회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오성환 시장은 “정부가 진행하는 정책을 따르지 않을 수는 없다”며 “해당 부서를 통해 세부적인 사항과 농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재배면적 감축 방안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타작물 전환이나, 휴경 등을 통해소득을 보전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