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센터 장이성우,이하센터)가 지역 내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와 생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성우 센터장은 단순한 장애인들의 교통 지원을 넘어,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센터장은 2002년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고, 2006년부터 직원으로 근무했다. 2024년, 센터장이 되며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신념으 로 센터를 운영을 하고 있다.
“밝게, 따뜻하게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센터장은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으로, 남들보다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늘 밝았다. 이 센터장은 “이성우라는 이름 자체가 밝을 성(晟), 도울 우(佑)를 쓴다”며 “‘밝게 사람들을 도우라’'는 의미로 아버지가 지어주셨다” 고 말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도움을 주고받는 삶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그의 아버지는 마을에서 이발 봉사부터 어려운 이웃의 대소사까지 챙기는 ‘촌장’ 같은 존재였다. 어려운사람 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성격도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
이 센터장은 “아버지는이·미용봉사를 오랫동안 하셨고, 마을의 애경사부터 장례식까지 챙겼던 분”이라며 “한학 공부도하셔서 마을 사람들의 혼서지도 써주고, 심지어는 사주와 토정비결까지 봐주셨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이성우 센터장은 자연스럽게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에는 미용자원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 줬고, 장애인 이동 봉사를 접하게 됐다. 그렇게 센터와 인연을 맺은 그는 어느새 20년 넘게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20년 넘게 장애인 이동의 발로
센터는 2001년 ‘당진군장애인심부름센터’ 로 출발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5년에는 ‘당진시장애인생 활이동지원센터’로 시설명이 변경되고 현재의 ‘당진시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지난해 1월 1일에 이뤄졌다.
센터에서 현재 운영 중인 차량은 스타리 아 3대로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이용자가 이용한다. 주요 이용 목적지는 병원,시장,관 공서 등으로, 센터는 단순 이동뿐만 아니라 병원 내 동행과 업무 대행도 수행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이동을 왕복하는 서비스다 보니 민원을 처리하면서 기다림이 필요한 경우에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타 교통수단 대비 신뢰도가 높아 이용자 선호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복지관 역할 강화
지난해부터 단순 이동 지원을 넘어, 장애인 발굴과 연계, 후원 활동 및 재활 프로그램 지원까지 담당하는 소규모 복지관의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 거주 시각장애인을 적시에 발굴해 재활상담, 보행, 점자정보화 교육, 일상생활기술 훈련 등 개인별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립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는 주간보호 역할도 수행하며, 장애인들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쉼터와 체력 단련실, 급식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일자리 연계를 통해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얻고 있다.
이 센터장은 “장애인분들이 집에만 머무 르는 것이 아니라, 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 도록 지원하는 것도 센터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운영상의 어려움과 향후 과제
센터는 현재 당진시의 지원을 받아 연간 약 3억 2000만 원의 예산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운영비의 상당 부분이 인건비로 지출 되다 보니, 서비스 확장을 위한 추가적인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겨울철 폭설 시 산간 지역 장애인들의 이동 지원이 어려운 점, 차량 및 인력부족으로 인한 배차 한계 등이 운영상의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이 센터장은 “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한정된 자원 내에서 운영 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다”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센터의 이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장애인은 약 9500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20명 이상이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 며, 특히 병원 방문과 장보기 등의 목적으로 서비스 수요가 높다. 다만, 차량 배차에 한계 가 있어 일부 이용자들의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센터장은 “이동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이 많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차량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주간 보호 기능 및 복지 서비스 연계
센터는 장애인들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센터 내에는 재활교육실, 탁구실, 체력단련실, 쉼터, 급식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장애인들이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성우 센터장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장애인들이 센터를 통해 활동을 시작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센터는 단순한 이 동 지원을 넘어, 장애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며, 사회적 자립을 돕는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센터장: 이성우 △사무원: 박은자 팀장 △상담원: 김영미 △운전원: 김현태, 김종일, 허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