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에 처음 만들어진 당진극장을 되살려 만든 ‘문화공감터’의 운영권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지회장 백태현, 이하 당진예총)로 넘어갔다. 공간 대여사업은 그대로 운영하면서도 문화공감터에 당진예총만의 색을 입혀 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문화공감터와 관련해 백태현 당진예총 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문화재단 해약으로 위탁자 선정
지난달 28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와 당진시가 문화공감터 운영 민간위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당진예총은 문화시설 운영 및 유지관리·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 업무를 추진한다.
현재 문화공감터는 지상 2층부터 4층까지 총 3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 공간에는 공연장과 중연습실, 소연습실, 오픈스튜디오, 창작실, 전시실, 옥외전시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그동안 문화공감터는 당진이 직영으로 운영하다 당진문화재단이 위탁을 받아 지금까지 각종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당진문화재단이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면서 운영 해약을 당진시에 전했고, 이에 당진시가 위탁 운영자를 추가로 모집해 당진예총으로 최종 결정했다.
추가 인력 공개모집으로 채용 예정
민간위탁 업무 협약 체결 후 바로 당진예총은 지금의 문화공감터로 사무실을 옮겼다. 당분간 당진예총은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그동안 이어왔던 공간 대여 사업은 이어갈 예정이다. 공간 예약은 041-358-6866으로 문의하면 된다.
그 외 프로그램도 당진예총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아직은 구상 중으로, 현재 인력 충원 중에 있다. 인력은 사무처장과 사무차장을 비롯해 공감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팀장을 채용한다. 당진예총에서는 당진지역 외에도 공개 모집을 통해 전문 인력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무엇보다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근 당진예총에서 정관 개정까지 나섰다. 개정된 정관에 따르면, 직원을 채용하고 해임하는 데 있어 그 권한을 각 산하 지부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상임 이사회에 넘겼다. 지회장 단독으로는 해임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백태현 지회장은 “지회장은 바뀌더라도 사무국이 흔들리지 않아야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정관 개정을 통해 해임을 쉽게 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젊은층, 원도심으로 불러 모아야”
한편, 당진예총에는 총 7개의 산하 단체가 속해 있다.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사)한국음악협회 당진지부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사)한국국악협회 당진시지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당진지부 △(사)대한건축사협회 당진지역건축사회 △(사)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부다.
국악과 무용, 문인,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속해 있는 만큼 이들의 전문성을 발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문화공감터에서 펼쳐낼 예정이라고. 산하 단체의 화합과 조직 결속을 위해 현재 이사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만큼, 각 산하 단체장이 속한 이사회를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당진예총이 주관하는 예술제를 문화공감터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예술제에는 산하 단체를 비롯해 당진의 문화예술 단체가 다양하게 참여하는 만큼, 규모가 있는 문화예술의 축제다. 또한 공감터를 주축으로 도심 거리의 설치 미술이나, 예총 산하 단체의 전문 예술인과 청소년을 이어주는 진로 상담 등도 하고 싶다고.
백 지회장은 “예술제를 문화공감터와 원도심에서 개최한다면 원도심 경제 활성화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층이 문화공감터로 오고, 이들의 문화예술 재능을 발굴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중요하다”며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예술인에게는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 협조하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술인의 감성과 끼를 공감터에 많이 물들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시민에게는 개인적으로도 많이 주고 싶습니다. 진로 상담이나 교육 사업 등을 통해서 도움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홈페이지가 시급하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관심, 참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