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수청동에 새로운 횟집 ‘인생회로’가 문을 열었다. 가게를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와 로고가 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신선한 재료와 청결을 중요시하는 송영범 대표님의 철학이 반영된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신성대를 졸업한 송 대표는 당진화력발전소에서 4년 6개월간 근무했다. 안정된 직장이었어도 미래에 대한 고민과 사업에 대한 꿈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기도 했지만, 당진이 고향인 부친이 장고항에서 오랫동안 어업에 종사하고, 30년 동안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회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자신만의 횟집을 운영하고 싶다는 결심으로 경험을 쌓고 준비해 가게를 열었다고.
‘인생회로’라는 이름에는 송 대표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그는 “가게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어느 날 꿈에 ‘행복회로’라는 단어가 떠올랐지만, 이미 상표등록이 되어 있어 대신 ‘인생회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름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지만, 핵심은 ‘나의 인생이 회다’라는 뜻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회와 함께해 온 송 대표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모둠회 코스로 계절과 생선 상태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신선한 생선을 위해 송 대표가 매일 새벽 연안부두, 보령, 태안에서 직접 경매를 받아오거나, 아버지에게 직접 공급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양식이 아닌 자연산 생선회만을 취급하며, 광어의 경우 큰 크기의 대광어만을 사용한다고. 현재는 참돔, 농어, 우럭 등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도다리 철이 다가오면서 곧 자연산 도다리도 메뉴에 추가될 예정이다.

‘인생회로’의 차별화된 스끼다시(곁들임 요리) 또한 눈길을 끈다. 흔한 전 대신 파래전을 제공하는 등 세심한 메뉴 구성에 신경 쓰고 있다. 특히 동파육 대신 닭다리살을 활용한 ‘동파닭’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다. 또한,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항아리 나가사끼 짬뽕과 어머니의 비법을 바탕으로 숙성한 양념을 사용한 매운탕 역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생회로’는 오픈한 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다시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다. 송 대표는 “손님들이 음식이 깔끔하고 재사용을 하지 않는 점을 좋게 평가해주신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재료의 신선도와 음식의 품질을 유지하며, 횟집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찾아와 주신 한 분 한 분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운영시간오후 5시~ 새벽 1시 /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모둠회 (2인) 8만 9000원, (3인) 11만 9000원, (4인) 13만 9000원, 항아리 나가사끼 짬뽕 3만 1900원, 서더리 매운탕 1만원 등
위치당진시 수청1길 6 (수청동 1366)
문의010-9995-4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