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전통시장 모습
당진전통시장 모습

당진전통시장이 오는 10월경 철거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당진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당진전통시장 정밀안전진단 결과, 상설시장(나동)과 정기시장(다동)이 ‘D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과시장(라동)은 1000㎡ 이하로 안전점검 대상시설물에서 제외되나, 이 역시 시설이 노후화 했다.

시설물 안전 등급(A~E등급) 중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다. D등급을 받으면 시설물 관리주체는 1년 이내에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2년 이내에 시설물의 보수·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해 3년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당진전통시장은 올해 10월 24일까지 신개축 또는 보수·보강을 진행해야 한다.

D등급을 맞은 당진전통시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D등급을 맞은 상설시장과 정기시장, 청과시장은 모두 1970년대에 준공된 건물로, 노후화로 안전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미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고 철근이 노출되거나 부식돼 있어,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동안 개발 방식을 두고 상인회와 당진시가 계속된 논의 끝에 결국, 어시장을 제외하고 노후된 당진전통시장을 철거키로 했다. 철거 전 상인들이 계속해 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임시 시장을 조성한다. 임시 시장은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1층에 조성되며 400평 정도 규모로 마련된다.

철거와 임시 점포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3억 원으로, 철거비에 20억 원, 임시점포 조성비는 3억 원이다. 시장을 철거한 후에는 상인회에 소속된 상인들이 재건축 비용을 나눠 부담하게 된다. 그 이후 당진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상점을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다. 당진시는 지난해 12월에 상인회로부터 기부채납 재건축 건의서를 접수 받고 지난 1월에는 상인회 총회에서 구점포 철거와 재건축방안 사업을 설명했다.

당진시는 오는 5월까지 임시점포를 조성하고 영업보상 감정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점포 철거에 필요한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10월까지 구점포 철거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후 전통시장 내 국유지 매입과 함께 미입점 상인에 대한 영업 보상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김덕주 의원은 국비로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며 주문했다. 이어 조상연 의원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전전대(빌린 것을 다른 사람에게 새로 빌려주는 것)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전전대 예방책을 확실히 하고 새로운 시장을 건립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나중에 전전대를 받은 상인들이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이후 철거나 재건축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근 당진시 지역경제과 과장은 “이미 몇 년 전에 당진전통시장 전전대 문제는 해결한 상황”이라며 “임의로 전전대를 할 수 없게 정기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명회 의원은 임시 점포가 들어설 주차장 대신, 새로 조성되는 주차장을 빠르게 마련할 것과 김선호·서영훈 의원은 철거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상인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