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무형유산(제35호)인 안섬당제가 지난 11일부터 13까지 송악읍 고대리 안섬포구 일원에서 개최됐다.

안섬은 이름처럼 본래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연육된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 농어, 준치, 조기, 꽃게 등이 많이 잡혔으며 한해의 풍어와 뱃길에서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오던 어촌 마을이다.

2001년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당진 안섬당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민속 의례로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안섬당제는 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첫째 날인 11일에는 △장승 세우기 △봉죽기 달기 및 뱃기 세우기 △제물 올리기 △부정풀이 및 당제가 진행됐다.

이어 둘째 날인 12일은 무형유산 공개행사일로 안섬당제의 메인 행사가 열렸다. △농악대 공연 △봉죽기 및 뱃기 올리기 △당굿 등을 진행해 안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생생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 셋째 날인 13일은 행사를 마무리하는 날로 △봉죽기 및 뱃기 내리기 △뱃고사 △용왕제 △장승제 △띠배 띄우기 △거리굿 등이 진행됐다.

한편 당진 안섬당제는 지난 1994년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6년에는 ‘안섬풍어당제 전수관’을 지어 지역의 문화유산을 지켜오고 있다.

[미니인터뷰] 김종문 안섬당제 보존회장

“500여년의 역사, 지속 발전 계승해야”

“안섬당제는 약 500여년 전부터 마을의 안녕과 무사고, 어선들의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왔습니다. 과거 약 50여척의 대형 어선들이 어업활동을 펼쳐 왔지만 현재는 10여척도 안남아 있죠. 지난해부터 우리 지역의 고유 가락을 복원하고 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한대학교와 함께 안섬당제 보존 발전위한 협력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당제에도 세한대학교학생들이 참여해 보다 더 풍성한 당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섬당제의 전통과 의미를 지속적으로 발전 계승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