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당진시민 단체들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당진시청 민 원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윤석열 퇴진 당진운동본 부’ 주최로 열렸으며, 지역 내 노동‧농민‧여성‧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한은경 씨는 모두발언에서 “123 일의 겨울 같은 시간을 지나 드디어 민주주의가 승리했 다”며 “헌재의 파면 선고 시각인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은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석열은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닌 내란 수괴이며 범죄 자”라고 규정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각 단체 대표들의 짧지만 강한 발언 이 이어졌다. 송영주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이번 파 면은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내란에 가담한 모든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인기 노동당 충남 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파면은 시작일 뿐이며,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기득권 구조를 해체하는 근본적인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로 당진시국회의 대표는 “윤석열과 결탁한 반헌법적 정치 세력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에 동조한 정당으로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진 지역 내 행정권력 구조 역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며 지역 공무원 조직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이종섭 당진시농민회 회장은 “윤석열이 양곡관리법을 거부했던 그 순간부터 농민들은 싸움을 시작했다”며 “우 리는 끝까지 싸워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문 낭 독을 통해 “윤석열 파면은 비정상을 다시 정상으로 돌리는 출발점”이라며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하고 내란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숙 진보당 당진시위원장은 “촛불의 힘이 이번 파 면을 가능케 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연대와 저항은 민 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여성농민회 곽영미 회장은 “분열과 혐오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퇴진 당진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터미널 광장에서 시민 들과 함께하는 축하 문화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농민이 음식을 준비하고 노동자가 안주를 마련하 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시민 승리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 끝으로 “이제는 촛불을 일상의 민 주주의로 확장해야 할 때”라며, 단체 해산 여부에 대해서 는 “이름은 내려놓되, 향후 지역사회의 개혁 과제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연대체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