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내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10곳의 원장과 당진시 여성가족과 보육 팀장 및 주무관, 그리고 조상연 의원이 참석해 지난 16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진지역 내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10곳의 원장과 당진시 여성가족과 보육 팀장 및 주무관, 그리고 조상연 의원이 참석해 지난 16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진지역 내 장애아통합어린이집 10곳이 지난 16일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로 예정된 장애아동 부모 대상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과 치료사 지원사업에 대한 현장 평가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 조상연 시의원과 치료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당진시 여성가족과 보육팀의 팀장과 주무관도 함께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방향성을 함께 모색했다.

장애아동 부모를 위한 감정적 지지와 자기 돌봄 필요

간담회에서는 먼저 장애아동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부모의 정서적 부담을 덜고 자기 돌봄을 지원하는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번 부모교육은 자녀 양육 과정에서 겪는 감정적 상처와 수치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감정 회복을 통해 건강한 부모 역할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코칭적 접근을 통해, 양육의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쌍방향 소통 중심의 교육을 지향한다.

다윗어린이집 국호정 원장은 “장애아 부모들은 자녀의 장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수치심과 심리적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한 정서적 지지와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상연 의원은 “이번 교육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치료사 지원사업, 아동·가정 모두에 변화 가져와

간담회에서는 당진시 치료사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이 사업은 장애아동에게 전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진시가 2022년부터 시비 전액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충남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은 첫해 28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약 6000만 원의 예산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60명의 아동에게 서비스가 제공되고 총 2억 4000만 원 규모로 확대됐다. 언어치료와 인지치료를 중심으로 한 전문 치료사가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주 2회 개별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다윗어린이집 국호정 원장은 “문제 행동이 개선돼 초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는 특수교사 없이도 생활이 가능한 사례도 있다”며 “장애아뿐만 아니라 전체 아이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힐스로하 어린이집 김자영 원장도 “이전에는 장애아동을 숨기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원사업과 관련 기관이 확대되면서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발달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변화가 계속되도록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원 필요한 장애아동 증가 속 치료 인력·예산은 여전히 부족

이날 간담회에서는 운영 현장의 애로사항도 함께 공유됐다.

치료사의 인건비 인상으로 일부 인력 충원이 가능해졌지만, 다양한 장애 유형에 맞는 치료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장기근속을 위한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우민늘사랑어린이집 김성아 원장은 “현재 우리 원에는 6명의 장애아동이 있지만, 실제로 지원을 받는 아동은 1명뿐”이라며 “장애아 3명당 1명의 특수교사가 필요한데, 인건비 예산이 부족해 두 반이 아닌 한 반만 운영 중”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에 다른 어린이집도 공감했다.

또한 일반 어린이집 내 장애아동에 대한 사각지대 문제도 제기됐다. 힐스로하 어린이집 김자영 원장은 “장애아동이 1명만 있어도 일반 반에서의 돌봄은 쉽지 않다”며 “문제 행동의 양상이 다양해 다른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일도 있어, 추가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