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보건소가 주최하는 행사·축제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함에 따라 보건 소 역할에 맞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건강100세 대학과 한방은빛대학의 프로그램이 당진시노인복지관 및 노인대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중첩돼 인력과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당진시보건소에서 주최한 행사·축제는 총 13건으로 건강100세지원센터 개관식과 성과보고회를 제외하면 총 11건이다. 이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행사가 개최된 셈이다. 올해는 10월까지 건강100세 지원센터 1주년 기념행사를 제외하면 총 11건의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달에는 건강걷기 축제와 튼튼쑥쑥 꿈나무 건강축제가 예정돼 있다.
이 중에는 꽃노년건강축제, 걷기대회, 세대공감음악회, 독서콘서트 등 타 기관과 시민단체에서 시행하는 행사와 내용이 중복된다.
몇 년사이 지나치게 증가한 행사·축제에 대해 당진시보건소 서옥석 보건행정과장은 “보건소 사업이 많아지며 축제와 행사도 함께 증가한 것”이라며 “앞으로 행사·축제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축제뿐만 아니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역시 중복 운영되고 있다. 현재 당진시보건소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100세대학과 한방은빛대학을 운영 중이다. 건강100세대학의 경우 70여 명의 노인들이 참가하며 건강체조, 생활영어교실, 웰다잉·성교육 등을 진행한다. 반면 한방은빛대학은 50여 명의 노인이 참가하며 기공체조, 중풍예방교실, 민요교실이 포함돼 있다. 이는 인근 노인대상기관 프로그램과 중복되고 있는 것이다.
보건소가 보건과 의료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행사·축제를 통폐합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통합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대해 김덕연 비서실장은 “당진시보건소와 평생교육과, 사회복지과와 겹치는 행사·축제에 대해 행사를 통합할 계획이 있다”며 “민원위생과의 ‘위생’ 부문이 보건소가 해야 할 역할이라는 의견이 있어 이 또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