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국 최초로 당진에서 출범한 ‘엄 마순찰대’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자 발적으로 나서면서 시작된 이 조직은 현재까 지 지역사회 치안과 아동 보호의 실질적인 방패막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우리는 자녀와 지역을 함께 지킵니다”

엄마순찰대는 이름 그대로, 엄마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는 자율방범 조직이다. 초기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모였었지만 현재는 아이를 다 키워도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 주변과 생활권 내 취약 지역을 순찰하며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비행청소년을 계도하거나 범죄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정복순 당진엄마순찰대 연합대장은 “어떤 일보다 가치 있는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아 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고, 부모 들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 고 말했다.

당진 전역을 누비는 학부모 순찰대

당진 엄마순찰대는 읍면동 단위로 조직돼 있으며, 각 지역대가 경찰서와 협력해 정기적 인 도보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하교 시 간대 학원가, 놀이터, 우범지역 등을 집중 순 찰하며, 지역민들의 안전을 사수하고 아이들 의 눈높이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조치를 취한 다. 엄마순찰대는 단순한 방범 활동에 그치 지 않고 교통안전 지도, 보이스피싱 예방 캠 페인, 아동 유괴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활동으 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자녀와 함께 순찰에 나서는 ‘가족 순찰 프로그램’은 학부 모와 자녀 모두에게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자체·경찰과의 긴밀한 협력

엄마순찰대는 당진경찰서 및 당진교육 지원청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치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찰은 정기적 인 범죄예방 교육을 제공하고, 엄마순찰대 의 관찰 및 제보를 치안 정책에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연말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한 해 동안의 활동 내역을 점검하고 우수 대원을 포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는 자원봉사 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생활 속 치안, 주민 손으로 지킨다

경찰이나 지자체가 미처 손이 닿지 못하 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것이 엄마순찰대의 존재 이유다. 치안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 지역에서는 이들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진 다. 최근에는 지역별로 ‘청소년 선도 순찰’ 도 확대돼 청소년 비행 예방과 상담 역할 까지 겸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범죄나 교 제폭력 및 스토킹 범죄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