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3총선 이후 / 인터뷰
윤 지 현 / 자민련 당진군지구당 조직부장
“현재로는 출마의사 없다”
변화 가능성은 배제 안해
김현욱 전 의원 곁에서 보좌
윤지현 자민련 당진군지구당 조직부장(39세)은 정치에 입문한 후 10여년 동안 김현욱 전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로 인해 지난 95년에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갖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동안 선전부장, 홍보실장, 비서관, 조직부장 등을 거치면서 김 전 의원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해왔다.
지난 16대 총선의 패배는 당사자인 김 전 의원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원 전체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윤 부장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선거참모 중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무장을 맡았던 만큼 패배의 충격은 더욱 컸다.
선거 직후 윤 부장은 지난 3월 입학 이후 선거로 등한시 했던 학업(신성대학 행정실무과)에 미친 듯이 열중했다. 자신의 말을 빌면 “선거 직후 몇달간은 학교와 집만 오갔다”고 할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학업에 열중하지 않았으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할 만큼 윤 부장은 혹독한 선거 후유증을 치러야 했다. 윤 부장은 “선거기간 중 열심히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스러웠다”며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향인 합덕읍 도곡리에서 가업을 물려받아 목장을 경영하던 윤 부장은 지난 89년,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이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윤 부장은 “이장생활을 하면서 이웃에 대한 봉사에 눈을 뜨게 됐고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친분이 있었던 김현욱 전 의원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29세의 나이로 김 전의원이 지구당 위원장으로 있던 민자당에 입당한 윤 부장은 선전부장으로 시작, 지구당과 국회의원 보좌진을 오가며 각종 실무와 함께 김 전의원의 핵심참모 역할을 담당했다.
윤 부장은 각종 실무와 보좌역할을 맡아 김 의원의 측근에서 활동했지만 선거에 입후보하지는 않았다. 스스로의 표현에 의하면 “연령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역량이 안된다”고 한다. 오는 2002년 지자제 선거에도 “현재로는 출마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는’이라는 단서가 붙은 만큼 정치적 변수에 따라 변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참모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현 지구당의 상황에 대해 윤 부장은 “현재로는 지구당이 아직 선거의 충격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 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만큼 자민련은 아직 지역정치를 주도할 힘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지구당 정비를 통해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