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안섬포구 일원에 적조현상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해 당진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적조현상은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해 바닷물의 색깔이 적색, 황색, 적갈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최근에는 유해조류의 대번식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면서, 유해조류 의 대 번 식 (Harmful AlgalBlooms: HAB)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적조는 주로 해류나 조류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일조량, 수온, 염분, 영양염류 등 적조 생물의 대량번식에 적합한 해양 환경이 조성될 때 발생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은 약 200여 종, 우리나라에서는 약 6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적조현상은 어류의 폐사, 해양 생태계의 파괴 등 다양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적조 생물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해양 생물에게 해를 입히거나,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적조현상은 부영양화가 주요 원인으로 이는 바닷물에 질소, 인 등의 영양염류가 과도하게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생활하수, 비료, 공장 폐수 등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가 바닷물에 쌓이면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과도하게 증식해 적조가발생한다.

제보자에 따르면 “안섬포구로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했다가 바다에 붉은 띠가 넓게 퍼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상당히 넓은 면적에 걸쳐 적조로 보이는 붉은 띠가 퍼져 있는 것을 보고 일부 시료를 채취한 뒤 시청 등 관계 기관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남해안 등에서 발생하는 적조현상이 서해안 지역에 발생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해당 소식을 전해 듣고 현장을 방문했으나 이미 해당 현상은 사라진 뒤였다”라며 “다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택 해양경찰서 측은 “적조현상 발생과 같은 신고접수가 간혹 있으나 상당 부분 적조현상이라기 보다 야광충에 의한 무해성 적조현상으로 4월에서 5월경 자주 발생한다”며 “유관 기관과 협조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