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의 아파트 시장이 뚜렷한 양극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 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5월 현재, 지난 한 달간 당진시 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가격이 강세를 보인 반면, 준공 20년 이상 구축 아파트는 거래가 뜸하고 매매가 역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신축 단지 ‘수요 집중’…3억 중반대 실거래 지속
대표적인 신축 아파트 단지인 송악읍 ‘당진푸르지오센트럴파크’는 5월 기준 111㎡
(공급면적)가 2억 5200만 원(저층)에서 최 고 2억 9000만 원(고층)에 실거래됐다.
같은 기간 수청동 ‘센트레빌르네블루2차’ 역시 80㎡ 규모가 3억 3850만 원에 거래됐 다. 이 지역은 대형마트, 공공청사 등 기반 시설이 밀집한 신도시 권역으로 꼽히며, 향 후 추가 개발 기대감이 시세 유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년 이상 구축은 거래 ‘뚝’…가격도 1000만 원 이상 하락
반면, 20년 이상된 구축 단지들은 거래 자체가 실종된 데다, 일부 성사된 거래도 하향 조정 양상이 뚜렷했다.
원당동 ‘청구아파트’는 지난 3월 80㎡가 9900만 원에 거래되며, 불과 1년 전보다 1000만 원가량 하락했다. 준공 27년차 아파 트로 엘리베이터 등 주요 시설이 노후화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읍내동 ‘아이파크’(2022년 준공)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59.97㎡가 올해 3월 2억 39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최고가 대 비 2000만 원 가까이 떨어졌다.
평균은 저렴하지만…신축 밀집지 분리현상
5월 기준 당진시 아파트의 평균 평당가는 747만 원으로 충남 평균(959만 원)보다 22%가량 낮지만, 이 수치만으로 당진시 전체 시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청지구 및 송산지구 등 신축 단지 밀집 지역은 3.3㎡당 85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반면, 읍내동·채운동 등 구도심 지역은 600 만 원대 초중반에 그치며 ‘이중 시장 구조’ 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리모델링 등 구축 재 가치화 전략 필요”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신축 단지의 인프라 우위와 입지 조건은 단기간 내 뒤집기 어렵다”면서도 “구축 아파트는 리모델링, 정비 사업 연계 등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당진시는 최근 몇 년간의 신축 공급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세 공급 부족에 따른 수요 집중 현상이 매매시장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며 “향후 우두지구 등 분양계획과 입주 물량 추이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다시 변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