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YMCA를 비롯해 12개 시민단체들이 축제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당진시 주요 축제와 당진문화재단 운영 전반에 걸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당진문화재단(대표이사 이원철)이 지난 9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재단 측은 “공공기관으로서 정확한 사실관계와 제도적 원칙에 입각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공공이사장 체제 전국적 운영모델

재단은 우선 공공이사장 체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전국적인 운영 모델이며, 충분한 공론화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당진시장 겸직 이사장 체제는 정관 및 조례 개정을 통해 확정됐으며, 이 과정에서 정책 포럼, 예술인 간담회, 시민 여론 수렴 등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전국 지방문화재단의 약 75%이상이 지자체장 겸직 이사장 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예산의 공적 책임 강화, 조직 간 협업, 정책 일관성 확보 등의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실제 운영은 대표이사 및 전문 경영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직자 이사장이 재단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은 행정 구조에 대한 오해”라고 반박했다.

‘또봄면천’ 적법한 절차 승인된 예산

논란이 된 ‘또봄면천’ 축제 예산 집행에 대해서도 재단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승인·집행된 목적형 공공예산”임을 분명히했다.

5억 원의 예산은 충청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당진시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 당진시의회 예산 승인, 교부금 신청 및 교부 등의 단계를 거쳐 확보된 공모형 보조예산임을 설명했다. 예산은 거리공연, 시민 참여 콘텐츠, 안전관리 등 세부 항목별로 투명하게 집행되며, 모든 지출 내역은 정산 보고서 및 회계 감사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정보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보호, 계약 보안, 행정 기획 자율성 등을 고려해 법률에 따라 결정된다”며 무분별한 공개 요구는 법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 법령에 투명하게 운영

일부에서 제기된 ‘독단적 운영’ 주장에 대해 재단은 “이사회, 감사, 내부 규정과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사업별로 전문가 TF, 외부 자문단, 지역 예술인 등이 참여해 정책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수십 명의 실무진과 예술인의 협업과 노력을 간과한 주장이라며, 체계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내부 견제 장치를 갖춘 기관임을 강조했다.

재단은 또한 그동안 시민과 함께해온 노력을 강조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지역 문화를 반영한 예술 콘텐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교육, 문화 공간의 재생과 운영 등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사회가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됐으며, 재단이 지역 대표 문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책임있는 자세로 소통 이어갈 것

또한 “시민의 감시는 존중하며, 사실에기반한 비판은 수용하되 근거 없는 비방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모니터링단의 활동을 존중하고 제안 사항을 사업 운영에 반영해 왔음을 언급하며, 건강한 문화 행정의 기반은 시민의 감시와 참여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객관성과 근거없이 왜곡된 주장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 소통을 이어가되 무분별한 비방에는 사실을 바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당진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제도에 기반한 투명한 운영, 전문가 중심의 기획, 시민과의 협치를 통해 지역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시민과 함께 걸어온 그 길을 믿고, 더욱 신뢰받는 문화 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