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계 표면상 “공감” “찬성”
자 민 련 " “현역의원 표적은 곤란”
한나라당 " “큰 과오없어” 느긋
새천년민주당 " “매우 고무적”
당진참여연대(회장 이재만)를 비롯한 당진군 농민회(회장 허충회), 당진사랑 시민모임(회장 김광식) 등 지역의 각 시민·사회단체에서 ‘2000년 총선시민연대’에 잇따라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 지구당에서는 표면적으로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일부는 내심 곤혹스런 눈치다.
지난번 경실련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김현욱 의원이 포함되는 바람에 곤혹을 치렀던 자민련 당진지구당에서는 일단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윤지현 보좌관은 “진심으로 정치개혁을 원하는 국민적인 여론에 대해 당에서도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정확하고 공정한 판단이 이뤄져야지 현역의원을 주 타겟으로 하는 등의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경실련의 명단발표시 문제가 됐던 선거법 위반 문제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보좌관은 “억울한 옥살이를 했음에도 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되는 바람에 내용을 아는 분들은 이해하고 있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오해할 여지가 있다”며 “객관적인 판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역시 자당 소속 의원들이 경실련 부적격자 명단에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난처하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타 지구당에 비해 정석래 위원장의 경우 큰 지적사항이 없었고 국민적인 여론이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보동 조직부장은 “굳이 반대할 이유없다”며 “오히려 정 위원장의 경우 큰 지적사항이 없으므로 타 후보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편”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시민단체의 총선활동에서 과거의 예처럼 관변적인 성격의 단체가 끼어들어 불법적인 선거활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새천년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송영진 전 국회의원은 국민적 여론이 워낙 거센데다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원외에서 활동했기 때문인지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해 느긋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영진씨는 “정치현실에 대한 오랜 불신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봇물 터지 듯 쏟아져 나오는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자발적 선거혁명으로 이어져 87년 6월항쟁 같은 매우 고무적인 역사적 시민운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