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당 당비, 위원장 한명만 납부
정당 민주화·투명한 정치자금조성에 장애
당진군내 각 정당 지구당 수입의 대부분을 여전히 지구당 위원장이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한 ‘군내 각 정당 지구당의 99년도 재산 및 수입·지출내역’에 따르면 자민련은 지난해 7천8백66만원의 총수입 중 7천2백26만원을 지출했으며, 한나라당은 2천8백65만원의 총수입 중 2천8백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각 지구당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당비의 전액을 지구당 위원장이 조달해 지구당 운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자민련의 경우 전체 수입의 81.4%에 달하는 당비 8천7백35만원을 김현욱 의원 한명이 조달했으며, 한나라당 역시 전체 수입의 80%인 당비 2천2백86만원을, 정석래 위원장이 조달했다.
당비수입은 일반당원의 정치참여 확대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정당의 하향식 운영의 지양과 함께 당비를 내는 당원들이 당 운영 및 정책형성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당내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제도로 삼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당 운영의 실태는 고위 당직자 및 현역의원 등이 당 운영비의 대부분을 조달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 지구당 운영의 민주화 및 투명한 정치자금 조달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김현욱 의원의 총재산은 현금 및 예금 6천1백80만원이었으며 토지나 건물, 유가증권 등은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 의원은 이월금 및 후원회 기부금 등 2억3백38만원의 총수입 중 정책개발비와 의정활동비 등으로 1억4천1백57만원을 지출했다.
이중 기타경비에서 상가집에 부의금품으로 내는 향초 구입비가 상당액을 차지했으며 같은 당 의원에 대한 후원회비 지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사고 지구당으로 분류돼 활동이 사실상 정지상태였던 국민회의 당진군지구당은 재산과 수입, 지출 모두 0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도표 4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