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 자락에 둘러싸인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순성면 성북리. 이곳에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지고 마당에는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나는, 마치 보물 같은 공간이 있다. 전통 한옥 특유의 고즈넉함과 따뜻한 정취가 깃든 이곳의 이름은 ‘아미뜰한옥향기’다. 도로명도 ‘꽃밭미길’이라는 이름답게, 마을 전체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은 원래 이옥희 대표와 남편 김성기 씨가 거주하던 집이었다. 이 대표는 당진초등학교와 당진중학교를 졸업하고, 호서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현재의 남편을 만났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한옥집을 짓고 살자’는 꿈을 품고 있었고, 결혼 후 당진 곳곳을 다니며 터를 찾다 지금의 장소를 발견해 2017년 땅을 매입해 한옥을 지었다.

2018년 9월부터 부부가 직접 거주해온 이 한옥은, 오랜 시간 지인들로부터 집을 빌려달란 요청이 많았고 한옥 숙박업 허가를 받아 지난해 7월 ‘아미뜰한옥향기’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독채 한옥으로,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와 흙만으로 지어졌다. 천장의 대들보는 전통 끼움 방식으로 짜였으며, 6m 높이의 천장은 깔끔하면서도 탁 트인 편안함을 준다. 두꺼운 흙벽 덕분에 겨울에도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유지한다.전체 면적은 약 43평으로, 넓은 거실과 큰 방, 작은 방, 별채 구들방으로 구성돼 있다. 본채와 별채 사이에도 탁자와 의자가 놓인 쉼터가 마련돼 있어 사계절 내내 여유롭게 쉴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한옥의 매력은 잘 가꿔진 정원이다. 이옥희 대표는 도시농업관리사 및 마스터가드너 과정을 이수하고 활동 중이며, 야생화연구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예쁜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원을 손수 가꾸며 매일 꽃을 심고 풀을 뽑는다. 정원에는 야생화와 일년초가 어우러져 봄부터 가을까지 끊임없이 꽃이 피어나며 특히 지금의 계절엔 아이리스, 작약, 붓꽃이 가장 아름답단다.

“예쁘다고 말해주는 분들이 있어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손님들이 정원을 거닐며 ‘잘 쉬었다 간다’는 말을 남길 때 큰 보람을 느껴요. 정원을 제대로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실 시간이 오후 3시임에도 ‘가능하면 낮 12시쯤 오셔서 정원을 충분히 즐겨달라’는 연락을 하기도 합니다. 해가 지고 오면 꽃이나 식물이 잘 보이지 않아 제가 더 아쉬워요. 조금 더 일찍 와서 이 공간을 만끽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당에는 족구나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도록 네트가 설치돼 있으며, 바비큐 공간과 캠프파이어를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또한 숙소에 주차 후 왕복 1시간 정도로 아미산 등산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이옥희 대표는 “당진시민보다는 다른 지역 손님이 더 많은 편”이라며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이 당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가길 바라며, 그 마음으로 더 예쁘게 가꾸고 있다”고 전했다.

위치당진시 꽃밭미길 129 성북1리 마을회관

문의0507-1392-4152

가격주중 1박 65만 원, 주말 1박 85만 원

이용 시간입실 오후 3시, 퇴실 오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