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지초등학교(교장 정제동)는 지역의 자랑인 기지시줄다리기의 구호 ‘의여차’를 차용한 ‘의여차! 함께 꿈을 엮어가는 행복 기지교육’을 2022년 9월부터 교육 비전으로 삼고 있다. 슬로건뿐 아니라 교육 목표에도 줄다리기의 정신을 담을 만큼,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런 기지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 12일부터 26일까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 ‘2025 무형유산 징검다리 교실’이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하고,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회장 구은모)가 실행했다. 기지초는 2022년부터 매년 참여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가 학교를 찾아 1교시에는 국가 유산의 개념과 줄다리기의 특징, 제작 과정 등을 설명하며 이론을 교육했다.
구은모 기지시줄다리기보존 회장이 강사로 나서 “국가 유산이란 무엇일까요?”, “기지시줄다리기에 대해 알고 있나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수업 중에는 “줄다리기는 왜 달리지 않아요?”처럼 엉뚱하지만 순수한 질문들도 이어졌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줄다리기는 언제부터 생긴 건가요?”(백시현), “왜 줄다리기라고 부르나요?”(유소민), “줄다리기 10주년이라고 했는데, 왜 10주년인가요?”(유서우) 등 질문이 이어졌다. 2교시에는 교실 밖으로 나가 줄다리기를 체험했다.


23명의 아이들이 수상팀과 수하팀으로 나뉘어 양편에 섰고, 보존회 강사의 구호에 맞춰 “의여차~!”를 외치며 줄을 힘껏 당겼다. 총 3번의 경기 끝에 2승을 거둔 팀이 승리하며, 이날의 징검다리 교실은 즐거운 체험 속에서 마무리됐다.
체험에 참여한 유소민 학생은 “‘의여차!’ 소리를 내며 줄을 당기니까 진짜 힘이 더 세진 느낌이 들고, 줄다리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직접 해보니까 재미있고 정말 신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기지시줄다리기는 계속 지켜야 할 문화유산인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 등 다양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미니인터뷰] 정제동 기지초등학교 교장
“줄다리기 통해 전통과 자긍심 배우길”
“기지시는 줄다리기로 유명한 지역이고, 기지초등학교는 줄다리기와 관련이 많습니다. 예전엔 학교 앞 연못에서 실제 줄다리기 행사가 열릴 만큼 밀접한 공간적 연관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줄다리기를 통해 협동심, 전통의 가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자연스럽게 익힌다면, 훗날 문화 전도사이자 전통의 계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교육이 기지초만의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당진 지역 전체로 확대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