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반촌칼국수’가 지난달 21일 문을 열었다. 가게 이름의 ‘반촌’은 이 지역 반촌리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사실 전국 각지에서도 볼 수 있는 친숙한 지명이다.

장호천 대표는 이 이름이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익숙한 정서를 자아내는 단어라고 느꼈단다. 그래서 가게 이름뿐 아니라 가게 내부에 녹색을 담아 자연의 편안함과 농촌의 정서를 나타냈다. 장호천 대표는 “주변에 논과 밭이 펼쳐진 지역적 특성과 어우러져, 편안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장호천 대표는 당진 출신은 아니지만, 수도권 병원에서 30년 가까이 행정원장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임 후 새로운 삶을 택했다. 그의 외가 식구가 당진에서 가게를 준비하던 시기에, 가게 운영과 기획에 관심이 많던 장 대표가 함께 하면서 당진에 정착했다.

장 대표는 평소 전국을 돌며 맛 기행을 다녔으며 특히 국수류를 즐겨 먹었다. 그는 당진 지역에는 아직 ‘자가제면’을 내세운 국수집이 드물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편적이면서도 제대로 된 국수를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반촌칼국수’를 지난달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칼국수, 막국수, 콩국수 등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면이 자가제면 방식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자가제면은 반죽부터 숙성, 제면까지 가게에서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일반 공산품 면보다 신선하고, 쫄깃하며, 메뉴에 최적화된 식감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촌칼국수에서는 24시간 숙성된 반죽을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생면으로 바로 뽑아 요리해낸다.

‘반촌칼국수’는 음식 재료에서도 당진산, 그리고 되도록 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서리태콩국수’에 들어가는 콩은 합덕산 서리태를 사용하고 있으며, ‘바지락칼국수’에 들어가는 바지락은 삽교호 지역에서 공수받고 있다.

장 대표는 “당진에서 나는 식자재를 사용해서 맛의 근본이 진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가게의 중요한 반찬인 김치 또한 고춧가루, 들깨 등 주요 양념류도 모두 국산 재료를 사용해 매일 직접 담그고 있다.

장호천 대표가 추천하는 메뉴는 ‘해물짬뽕칼국수’다. 홍합, 오징어, 게, 바지락 등 다양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강원도 출신 주방장이 고향의 맛을 되살리기 위해 만든 ‘춘천메밀막국수’와 ‘메밀비빔막국수’도 다가오는 계절에 어울릴 메뉴로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정직하게 만든 음식이니, 편하게 와서 가볍게 먹고 갈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운영시간오전 10시 ~ 오후 8시

가격바지락 칼국수 9000원, 서리태 메밀 콩국수 1만 1000원, 춘천 메밀 막국수 1만 원, 메밀 비빔 막국수 1만 2000원

위치당진시 송악읍 반촌로 199

문의041-35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