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철의 날을 맞아 8개 시민사회 환경단체(당진환경운동연합, 광양환경운동연합, 기후변화청년 모임 빅웨이브, 기후솔루션, 충남환경운동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연합 , ASL(Action Speaks Louder))가 참여한 ‘녹색철강시민 행동’이 지난 9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당진과 서울 등 지역 주요 철강 도시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업계와 정부를 향해 탈탄소 전환 가속화와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쇳물이 생산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그러나 이날 시민단체들은 철강산업의 환경 책임을 돌아보며 마냥 기념하고 축하할 수만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녹색철강시민행동(이하 시 민행동)이 발표한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철강업은 여전히 국내 온실 가스 다량 배출업종으로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로 2023년 기준, 대부분 산업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철강업만 유일하게 3.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는 7197만 톤(2.55%↑), 현대제철은 2927만 톤(2.7%↑)을 각각 배출 하며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규탄했다.
이날 무엇보다 시민행동은 정부의 책임 방기와 기업의 소극적 대 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2030년 중단기 목표는 후퇴하거나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며 “특히 포스코는 당초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 에서 10%로 축소했고, 현대제철은 2040년 목표조차 제시하지 않은 채 간략한 동영상과 홈페이지 게시물로 설명을 갈음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또한 2023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수 정하면서 산업부문 감축 목표를 14.5%에서 11.4%로 하향 조정했고, 철강업종은 아예 개별 감축목표조차 제시하지 않은 상태”라며 “사실상 정부가 손을 놓았다”고 비판했 다.
이에 시민행동은 △철강업의 구 체적이고 실질적인 탈탄소 로드맵 마련 △2035년까지 철강업 온실가스 감축목표 30% 이상 상향 △배출 권의 유상할당 전환 △수소환원제 철 기술 지원 확대 △그린수소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녹색공공조달 제도 마련 등을 정부와 기업에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철강업종의 탈탄소 는 국가 탄소중립의 핵심 중 핵심” 이라며 “산업과 기후 위기 대응의 접점을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를 직 시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녹색철강시민행동’은 향후 철강산업의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다양한 캠페인과 정책감시, 시민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