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 신문사(대표이사 정봉식)가 지난 18일 본사 회의실에서 ‘AI시대, 지역언론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저널리즘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신문사 임직원을 비롯해 편집자문위원회와 경영자문위원회, 독자권익위원회, 윤리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강사는 천현진 국립순천대학교 학술연구교수가 맡았다.

천현진 교수는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언론학 전문가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임연구원, 한국신문협회 연구원,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순천대학교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이며 한국언론정보학회 분권언론위원회 위원, 한국언론학회 연구이사, 한국소통학회 총무이사 등 다양한 학술단체에서 활약해 왔다. 또한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날 강의에서 천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뉴스룸 사례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뉴스 제작, 유통,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지역언론에 시사하는 바를 제시했다. 천 교수는 “AI는 기자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보조하는 도구”라며 “AI 초안 작성 후 기자의 검토와 맥락 부여 과정을 거치는 'human-in-the-loop' 원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지역 뉴스룸 다수는 AI 기술에 대한 위기의식은 있으나 전략 부재, 인프라 부족, 인력 과중 등의 이유로 활용이 더디다. 천 교수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소규모 실험부터 시작하는 점진적 도입 전략과 지역 대학·언론단체와 연계한 AI 교육 프로그램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강은 실제 뉴스룸에서 활용 가능한 자동 회의록 전사, SNS 게시 자동화, CRM 기반 구독자 관리 등 다양한 활용 예시도 함께 제시했다. 천 교수는 “지역 언론이 AI시대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선 단독 대응이 아니라 협력과 공유의 구조 속에서 기술적 통제와 사회적 신뢰를 함께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