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한 식감의 쭈꾸미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착 감긴 철판 쭈꾸미는 혀에 감기는 깊은 맛에 스트레스가 절로 날아간다.

‘신원동쭈꾸미’는 서산에서 먼저 입소문을 타며 자리 잡은 철판 주꾸미 전문점으로 지난 10일 수청동에 2호점을 열었다.

인천 출신인 그는 원래 골프를 전공했지만, 진로를 틀어 요식업이라는 전혀 다른 세계에 발을 들였다. 사업에 대한 꿈과 요리에 대한 흥미가 겹쳐 한 양식당에서 일하게된 것을 시작으로, 압구정과 인천공항 인근 레스토랑 등에서 실무를쌓았다.

그렇게 경력을 이어가던 중, 8년전 부모님이 계신 태안 근처에서 지내고 싶다는 마음에 서산으로 이주했다. 모 대표는 새롭게 자리 잡은 서산에서 쭈꾸미 요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스승을 만나면서 또 한 번 전환점을 맞는다.

“쭈꾸미는 배우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음식이에요. 수율이 매일 다르고, 물이 얼마나 찼는지, 살이 얼마나 올랐는지에 따라 맛이 확 달라져요. 상태를 판단할 수 있어야하고, 선별부터 손질, 양념까지 모든 과정이 전문적이어야 합니다.”

‘신원동쭈꾸미’의 메뉴는 ‘신원동쭈꾸미’와 ‘쭈꾸미삼겹’ 단 두 가지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오히려 쭈꾸미 하나에 집중해온 깊이가 느껴진다.

대표 메뉴인 ‘신원동쭈꾸미’는 24시간 숙성된 양념 쭈꾸미를 철판에 볶아 콩나물을 얹어 낸다. 당일 양념한 재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모성종 대표는 “쭈꾸미와 양념이 따로 놀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숙성을 거친 쭈꾸미는 양념이 속까지 깊이 배어들어 철판의 불맛과 어우러진다.

재료 소진 시에는 영업을 종료한다.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품질을위해선 타협하지 않겠다는 철학이 묻어난다. 재료 선정 기준도 엄격하다. 쭈꾸미는 수율 80% 이상, 살이 통통하게 오른 최상급만을 사용한다.

‘쭈꾸미삼겹’에 들어가는 삼겹살 역시 뼈가 씹히지 않도록 발골삼겹만 고집한다. 부드러운 쭈꾸미 식감을 해치지 않기 위한 선택이다.

양념의 맵기는 총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1단계는 신라면 정도의 은은한 매운맛, 2단계는 열라면 수준, 3단계는 불닭볶음면을 연상케하는 강렬한 매운맛이다. 기본 양념 자체가 매콤달콤한 편이라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는 손님이나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생 단골도 많고, 더 어린 유아들을 위한 돈가스 메뉴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도 제격이다.

“광고보단 묵묵히, 장난 없이 정직하게, 기본에 집중하면 언젠가 좋아지는 식당이 될 거라 믿습니다.”

운영시간오전 11시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 30분 ~ 오후 4시 30분,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신원동쭈꾸미 1만 5000원, 쭈꾸미삼겹 1만 6000원, 돈가스 1만 원

위치당진시 수청1길 47 2층

문의041-354-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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