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패배란 있을 수 없다... 한핀 한핀 놓치지 말 것-
씨름-80년대의 3연패 영광을 되찾자...새벽부터 비지땀
■볼링■
막강한 남자팀 토대로 상위권 진입 ‘자신’
협회창립 4년째를 맞는 당진군 볼링은 작년에 비로소 도민체전에 처녀출전했던 신생팀. 제48회 도민체전에서 군볼링은 종합5위를 차지했다.
남자선수들이 모두 수준급의 실력을 고르게 보유하고 있으나 실력은 갖고 있으면서도 어딘지 불안한 여성팀이 관건이었다. 남자선수들이 우승권에 들었던 반면 여자팀이 차지한 것은 5~6위 정도. 그러나 도시스포츠로 알려진 볼링에서 대부분 주부로 구성된 여성팀이 이만한 성적을 거둔 것도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남자팀의 주축인 전용운(34세) 선수는 개인기량에서 단연 뛰어나 개인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시상이 없어서 아쉬었다’는 손인동 주무의 말.
올해 볼링협회는 최소한 상위권진입을 목표로, 그리고 최종목표를 우승으로 뛰고 있다. 올 1월 선수선발전을 거쳐 구성된 남녀 각 5명씩 10명의 선수들은 체전 한달반을 앞두고 강행군에 들어가 매일 3시간씩 연습에 집중하고 잇다.
주부들인 여성선수들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직장인.자영업자인 남자선수들은 주로 밤10시부터 12시, 1시까지 각기 연습중이다. 남녀선수가 같은 시간대에 함께 연습하며 팀웍을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
우선 각기의 특성상 시간대 맞추기가 어려운 것. 여성선수들에 대한 집중육성을 위해 가족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한데 그 또한 쉽지 않다는 것도 여성팀의 실력향상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실력있는 여선수들 중에는 아예 출전을 할 수 없어 선수기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진군 볼링은 도내 모든 팀이 경계하는 실력파인 것만은 틀림없다.
생활체육 볼링연합회장을 지명복 초대회장이 맡고 있어 도내 볼링본부도 당진에 있는 상황.
연습막바지인 최근 선수와 임원들은 자신감에 차있다.
‘패배는 있을 수 없다’는 이기흥 협회장의 욕심과 임원들의 지원, 선수들의 화이팅이 주위로부터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만큼 컨디션 조절에 애쓰면서 사기가 쳐지지 않도록 선수들간의 융화와 화이팅을 제1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실전에 들어가서 한핀 한핀을 잡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사실 볼링연습은 맞수없는 외로운 싸움이나 다름없다.
대진표가 미리 짜여지는 타경기와는 달리 볼링은 경기당일 레인추첨을 통해 경쟁팀이 정해지며 한게임 한게임 경기결과에 따라 또다시 경쟁팀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통상 이틀에 걸쳐 남자 6게임, 여자 6게임을 마치게 되는데 외로운 연습과정에서 마지막 경기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는 것이 볼링의 특징이다.
자신감에 넘치는 볼링협회 이기흥 회장과 조달행 전무이사, 손인동 총무이사등 임원들과 10명의 선수에게 이제 군민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낼 차례다.
= 출전선수 △남자:전용운, 김명수, 한상영, 최호진, 김기완 △여자:이창순, 노젬마, 박향, 권순덕, 조경숙
■씨름■
다시 종합우승에 도전
새벽부터 높은 함성
제법 규모가 있는 종합체육행사에서 씨름은 아직도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리는 인기 종목이다. 치고 밀치고 따돌리는 타경기와 다르게 한판이 끝날 때까지 서로 맨살을 맞대고 겨루는 씨름은 끈끈한 정을 제일로 치는 우리의 정서를 잘 나타내주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군내 체육단체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당진군 씨름협회(회장 한창준)는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전통을 잇는다는 자부심 하나로 당진씨름의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협회는 75년도 이종석(초대회장, 현고문 유동열 고문).이석남(현 당진중학교 감독)씨등 씨름을 아끼던 이들과 씨름인들이 모여 창립됐다. 80년대에는 고대초등학교, 고대중, 미호중학교등에 대한 뒷받침을 하여 많은 우수선수를 배출하였고, 90년대에 와서는 당진초등학교, 당진중학교 씨름부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의 기량과 체력도 타지역보다 월등해 초.중등부, 일반인을 막론하고 매년 화련한 전적을 쌓아왔다. 85년, 86년, 87년도에는 도민체전에서 일반부 3연패를 기록하는 기적을 낳았고 도 씨름왕대회에서도 4년연속 우승을 차지해 당진씨름의 저력을 곳곳에 과시했다.
또한 한창준 회장은 한국민속씨름연맹 심판국장으로 천하장사씨름대회등 전국단위의 대회가 열릴 때마다 심판을 도맡아 보고 있다.
현재 협회는 오는 10월 논산에서 개최되는 제49회 도민체전에서 일반부 종합우승과 충남학생체육대회 학생부 종합우승을 목표로 당진초, 당진중학교, 일반부 선수들이 강화훈련을 독려하고 있다. 청장급 손한동, 용장급 차기동, 장사급 남궁당 선수들이 뛰어난 기대주.
초대회장인 이종덕씨를 비롯한 고문 5명과 23명의 각 읍면 이사진이 협회를 밑받침하고 있으며 10여년동안 당진군씨름 순회코치를 맡아 학생선수들과 연중 합숙을 하며 지도해온 남궁당씨, 뛰어난 용인술을 자랑하는 당진중학교 이석남 감독, 당진초등학교 이대복 감독 등이 후진양상에 실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새벽6시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아침 체력단련에서부터 일반부 야간훈련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3위 전적을 딛고 다시 한번 고지를 향해 도전하는 씨름선수들의 함성이 드높다.
= 출전선수 △경장급 신동석 △소장급 강병보 △청장급 손한동 △용장급 차기동 △용사급 이재영 △역사급 최정영 △장사급 남궁당
■태권도■
도지사기대회 2연패
주변팀들 맹돌격
육상.수영에 이어 가장 많은 선수를 거느리고 도민체전에 참가하게 될 태권도협회는 어떻게 해서든 작년도 전적 3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작년도 전적유지가 그리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중등 11체급, 고등부 8체급등 19명의 출전선수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비슷한 기량의 훌륭한 선수들을 갖고 있기는 타시도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반짝이는 히든카드가 없으면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 당진군 태권도협회의 고민은 바로 그 '빅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당진중학교에서 맹위를 떨쳤던 선수들이 타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생긴 빈 공백탓도 있다.
여전히 중등부에 두드러지는 선수 한두명이 있지만 그들가지고 전체점수를 성큼 올려 놓기는 역부족인 것.
원래 강팀인 천안.공주가 중고등부 창단팀을 갖고 있고, 체육고등학교가 있는 논산시가 개최지의 프리미엄을 안고 돌진해오고 있어 군 태권도계의 어깨는 전에 없이 무겁다.
게다가 도지사기 태권도대회에서 당진이 2연패를 차지함으로써 다른 시군에서는 더이상 당진군에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맹돌격을 가해오고 있다. 빅카드가 없는데다 주변 모든 강팀으로부터 노골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당진군 태권도.
설상가상으로 전담코치가 없는 마당에 교육청에서 파견한 중등부 순회코치는 워낙 열악한 근무조건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김남재 코치는 마지막 화이팅을 주저하지 않는다. 고등부에서 애쓰고 있는 송악고 박영래 교사도 큰 조력자.
현재 선수들은 당진상고와 송악고등학교에서 나누어 연습에 임하고 있다. 오후 3시부터 2시간 30분씩, 이미 지난 여름방학 하계훈련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번 체전의 목표달성이 어렵고 험난한 만큼 가장 기초적인 것에서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게 태권도계의 성실한 전략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체력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3분 3회전 경기에서 같은 기량을 겨룰때 우선 중요한 것이 체력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대부분 마지막 3회전에서 점수를 많이 잃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체력 보강으로 가능한 점수를 빼앗기지 않기’. 이 새삼스러운 슬로건에서 도박없는 순수스포츠의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해본다.
= 출전선수 △정한영(핀) △박은형(플라이) △김기욱(밴텀) △지연우(페더) △김인수(라이트) △김성수(웰터) △김광수(미들) △송태범(헤비) △한상민(핀) △박천호(플라이) △한창열(밴텀) △이민제(페더) △강현성(라이트) △신동균(L-웰터) △박종찬(웰터) △최문성(L-미들) △호성진(미들) △최광현(L-헤비) △신의환(헤비)
■보디빌딩■
도민체전에 첫출전
체중조절등 자기와의 싸움
보디빌딩은 이번 제49회 도민체전에서 어머니배구와 함께 처음 정식으로 채택된 종목. 때문에 어느 종목보다 신선하게 체전에 임하고 있지만 긴장감이나 부담감 또한 그에 못지않게 크다. 마치 미지의 세계의 첫발을 들여놓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나마 종목채택도 뒤늦게 결정이 떨어져 군 체육계는 급하게 보디빌딩계를 통합해 지난 8월 8일 서둘러 협회를 구성하고 회장에 김창환씨를 선임했다. 그리고 발대식 후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출전종목은 65kg급, 70kg급, 75kg급, 80kg급, 85kg급 5체급에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그러나 ‘이번 시합이 묘하다’는 게 사실상 선수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열 전무이사의 말이다. 경기의 ‘룰’ 때문에 나이 25세이하의 젊은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전국체전에서 뛰는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비롯되는 어려움은 지금 한창 발굴된 팔팔한 선수들을 참가시킬 수 없다는 것에도 있지만 그보다 각 시군팀의 전력과 경기의 흐름을 정확히 감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전혀 감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도 협회차원에서 1년에 두번 경기를 가져온데다(도내 50개 체육관에서 종합 3위 보유) 3년전 도민체전에서는 보디빌딩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무대에 선 적도 있었다. 당시 선수들을 인솔해 시범무대에 세웠던 김용열 전무이사는 ‘비록 종합 7위에 머물렀지만 개인기량의 탁월함을 발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70kg 라이트급에서 당당하게 1등을 차지했던 박재원 선수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8년전부터 운동을 해온 박씨는 이번 체전에서도 가장 촉망을 받고 있는 기대주. 하지만 그간 개인사업으로 운동을 중단했었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전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걱정.
85kg급의 김근호 선수도 출전은 처음이지만 8년간 훈련받은 선수. 이외에도 65kg급(밴텀급)의 강신우, 75kg급(웰터)의 이재석, 80kg급(라이트미들)의 한만영 선수들이 저녁 8시부터 두세시간씩 자기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체력의 한계를 보충해주려는 협회임원들의 노력도 상당하다. 토요일마다 김창환 회장과 임연혁.임장완 부회장, 김태희 전무이사가 특별영양회식을 해주고 자주 선수들을 방문.격려하고 있다.
첫 출전의 어려움은 역시 첫 출전에 따른 정확한 감각의 부족이다. 체중조절의 어려움은 특히 시합을 막바지에 앞둔 선수들의 가장 큰 쟁점. 협회는 내심 첫 출전에 기대를 걸면서도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출전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내년쯤이면 분명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