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샐러드가 일상으로 자리 잡고, 건강한 먹거 리에 관심이 높아지며 채소는 하나의 ‘메인 메 뉴’로 주목받고 있다. 샐러드 채소는 다양성과 신선도, 안전성에서 까다로운 기준이 요구되는 작물이다.
정미면 대운산리에 자리한 풀하우 스 농장(대표 김인기)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우리가 자주 접하는 쌈채소부터 이국적인 유 럽종 채소까지 다양한 채소들을 재배하고 있 다. 특히 무농약 수경재배 방식을 통해 재배된 풀하우스의 채소는 물로 한 번 가볍게 헹구면 바로 식탁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깨끗 하다.
회사를 떠나 밭으로
풀하우스 농장을 운영하는 김인기 대표는 인천에서 12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했다. 인사와 교육을 담당했던 그는 30대 후반이 되던 무렵,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농업의 비전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그러나 농업이 처음인 김인기 대표에겐 농기계도, 농사 지을 땅도 없었다. 농사 초창기만 해도 매년 남의 땅을 빌려 가며 농사를 지었다고. 당시 ‘멀칭’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그는 “토경 재배로 시작해 삽질하고 비닐 씌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직장생활만 한 나에게 는 농업의 모든 게 생소했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에서 귀농을 처음 시작한 김인기 대표는 인프라와 역량 강화의 기회가 부족함을 느끼고 부모님이 귀촌한 당진에 관 심을 가졌다. 그는 “당진은 수도권과 가깝고 농업 지원체계도 잘 잡혀있었다”며 “풀하우 스 농장이 위치한 정미면 대운산리는 일조량이 좋고, 당진 시내와 가까운데다 하천이 흐르는 지리적 조건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땅값도 비교적 저렴해 농사를 짓기에 최적이었단다.

차별화된 재배 방식 ‘친환경’
김인기 대표는 처음엔 관행농법으로 시작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에서 신호가 왔다. 그는 “농약 냄새 때문에 두통이 심했다” 며 “우연히 친환경 농법을 찾았고 수경재배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가 재배 품목으로 ‘채소’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분명했 다.
귀농 초기 700~800시간에 이르는 교육을 이수하며 농업 전반을 익힌 그는, 샐러드 채소가 빠른 회전율과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방향을 정했다. 그렇게 수경재배에 기반한 풀하우스 농장이 탄생했다.
풀하우스 농장의 가장 큰 장점은 무농약 수경재배(에어로포닉스 ․ 수직재배)와 자동화 시스템 방식이다. 흙 없이 공기 중에 뿌리를 노출시키고, 영양분이 섞인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채소를 키운다.
이는 작물에 산 소 공급이 원활해지고 물이 고이지 않아 위생적이며, 병해충의 위험도 현저히 낮아진다. 또한 하우스 개폐장치를 자동화해 햇빛과 바람을 적절히 조절하며 안정적으로 채소를 재배한다. 현재 이곳에서는 버터헤드·로메인·카이피 라 같은 부드러운 채소부터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크리스피아노 등 11~12가지 채소를 계절에 맞춰 재배, 판매하고 있다.
김인기 대 표는 “고객들이 새로운 채소를 경험할 수 있 도록 계절 변화에 따라 구성도 달리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직거래부터 온라인 판매까지
풀하우스 농장은 연중 생산, 매일 수확, 당 일 발송을 원칙으로 한다. 당진지역 내 식당이나 카페, 개인 고객과 직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당진팜, 농사랑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도 병행 중이다.
김인기 대표는 “정성을 담아 남겨주시는 리뷰 하나하나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답글을 달 고 있다”며 “더 신뢰받는 농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받아
풀하우스 농장은 단순한 재배 공간을 넘어, DB 기반의 스마트팜 시스템과 원격 제어, 수 직재배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농업을 실현 해가고 있다. 김인기 대표는 “처음에는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추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과한 투 입보다는 효율적인 운영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나만의 방법, 나만의 노하우로 농사 짓는 것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5년 5월에는 충남경제진흥원 의 2025년 중장년 재도약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수직재배 설비를 개선하고, 작물 재배 에 필요한 배지를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를 추가해 상품 구성을 다 양화하고, 하반기부터는 생산량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다.
김인기 대표는 “처음 도입한 수 직재배기가 초창기 제품이었는데, 이번 지원 을 통해 고품질 재배 기반을 강화할 수 있었 다”며 “충남경제진흥원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농업…시너지 효과 기대
김인기 대표는 풀하우스 농장을 개인의 성공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고 싶다. 충남농업기술원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선도농가로 지정된 그는 현재 후계농을 양성하고 청년 농부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김인기 대표는 “내게 교육받은 농가들이 샐러드 채소 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정미면 내에 3개의 채소 농가가 더 생기는데, 이들과 친환경 스마트팜 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해 공 급과 유통을 체계화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 했다.
“저와 생각이 같은 농부들과 힘을 합치면 오히려 유통 · 판매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청년 농부들을 지역에 유입시 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풀하우스 농장의 부족 한 점을 보완하며 전국적으로 알리는 것에 주력을 두고자 합니다. 건강한 채소들, 그 채소를 돌보는 사람과 먹는 사람의 행복이 Full(가득) 한 농장을 꾸려가는 ‘풀하우스 농장’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위치정미면 대방들길 165
- 문의010-9955-4865 / 방문 구매는 하루 전에 연락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smartstore.naver.com/ thegreenishfar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