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소장 최태 석)가 창립 49주년을 맞아 제47대 최태 석 소장 이·취임식과 함께 ‘당진시 장사 문화 개선’을 주제로 한 정책 포럼을 지난달 25일 당진시종합복지타운 대강 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제46대 이규달 소장이 이임하고, 최태석 신임 소장이 공식 취임했다.
최태석 신임 소장은 “당진지역사회 연구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역 문제 해결과 정책 제안의 중심이 돼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연구 소로서 시민과 행정, 전문가를 잇는 실 천적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취임식 직후 열린 정책 포럼은 권 세용 당진지역사회연구소 부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공설묘지, 수목장, 추모의 집 등 변화하는 장례문화 속 당진시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을지대학 교 이필도 교수의 발제와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우선 발제자로 나선 이필도 교수(을 지대학교)는 “코로나19 이후 간소화 된 장례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고령사 회 진입으로 공공장사시설 수요가 급 증하고 있다”며 “장사시설은 단순한 공 간이 아닌, 지역의 복지서비스이자 인 프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는 또 “공동묘지를 공원화해휴식과 추 모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은 주 민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환경 과 조화되는 미래형 장사시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심의수 의원이 “현재 당진시에는 자체 화장시설이 전 무한 상황이며, 시민들은 천안·홍성·공 주 등의 타지역 화장장을 이용할 수밖 에 없다”며 “이로 인한 장례 비용 부담, 이동의 불편, 긴 대기시간 등으로 시민 들이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 했다. 또한 “이미 인근 지자체는 변화에 발맞춰 공공화장시설을 확보하고 있 는 반면, 당진시는 제도적 준비와 정책 적 결단이 미비하다”며 “죽음의 과정 도 삶의 일부로 보아, 시민이 품위 있게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공공시 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토론자로 유양희 당진지역사 회연구소 이사는 “화장장은 단지 장례 절차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노인복지시설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공 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인복 지시설 종사자들은 어르신 입소 후 장 례 절차까지 함께 담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근에 화장시설이 없으면 행정적·심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며 “화장시설이 가까이 있다면 신속하 고 안정적인 절차 진행이 가능해져 복 지 서비스의 질도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양중 충남연구원 선임연구 위원은 장사문화 변화의 방향성을 다 음과 같이 짚었다. 김 위원은 “화장시설은 이제 더 이 상 ‘기피시설’이 아니라 ‘공공문화시설’ 로 자리매김해야 하며, 품격 있는 장례 문화는 고령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시 용미리, 수원시 연화장, 양주시 하늘 숲추모원 등 타지역 사례를 소개하며, “당진은 농촌과 도시가 혼재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자연친화형 ‘공원형 종 합장사시설’을 모델로 삼아야 하며,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기 계획 수립 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신완순 당진시개발위원회 위원장은 “화장시설은 단순 건축물이 아니라,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 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야 하는 복 합 행정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 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예로 들 며 “정책 추진 초기 단계부터 주민과 의 충분한 소통과 정보 공개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주백 당진산림조합 조합장은 “수목장은 토지의 효율적 활 용은 물론, 시민 정서에 부합하는 자연 친화적 장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며 “산림자원을 보존하면서도 장례 수 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목장림 조성 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 장사시설에 수목장 개념이 접목되면, 당진시의 산림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포럼 참석 자들이 함께 마련한 수해 복구 성금 200만 원을 당진시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