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이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는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당진시가족센터(센터장 김민정)가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핵가족화와 여성 경제활동 인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영유아 보육 지원에 비해 초등학생 대상 돌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학교 돌봄교실은 운영 시간이 짧고 방학 전체를 채우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가족센터 관계자는 “학교 돌봄은 맞벌이 부모의 출퇴근 시간에 비해 턱없이 짧고, 방학 기간도 충분하지 않다”며 “다함께돌봄센터는 위치가 시내 외곽에 있고, 지역아동센터는 다문화·차상위 가정을 우선으로 받다 보니 일반 맞벌이 가정 자녀는 이용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진시가족센터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여름·겨울방학마다 초등 1~3학년 맞벌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센터 내에서 돌봄교실을 연다. 정원은 16명으로 두 반으로 나눠 운영하며, 선정은 추첨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돌봄교실에서는 자격을 갖춘 전담 교사와 함께 하루 일과를 보내며, 공예·체육·악기·푸드테라피 등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특별활동이 매일 한 가지씩 진행된다.
지난 19일에는 ‘탄소중립 실천 환경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김은옥 손끝모아 공예학원 원장은 아이들과 함께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를 했다.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병뚜껑이 키링으로 재탄생했다.
김은옥 원장은 “분리수거처럼 아이들이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센터는 가족센터 방학중 돌봄교실 외에도 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초등돌봄교실을 연간진행하고 있다.
[참여 학생 한마디 ]
이채영(기지초2) 학생

“방학을 집에서 보내는 것보다 여러 친구와 함께하니 더 재밌었습니다. 환경 수업에서 만든 무드등을 집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김이솔·김해솔(수청초1) 학생

“무드등 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반짝반짝 빛이 예뻐서 좋았고, 환경 교육을 통해 분리배출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