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지난달 29일 제1회 당진 관광 포럼을 개최했다.
당진시가 지난달 29일 제1회 당진 관광 포럼을 개최했다.

당진시가 제1회 당진 관광 포럼을 열고 본격적인 관광 활성화 전략 마련에 나섰다. 당진시는 이번 포럼으로 관광산업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간 관광객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진시는 지난달 29일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당진 관광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관광 포럼을 열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사)한국관광레저학회가 후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관광 진흥 정책과 지역 관광산업의 트렌드와 생태계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전문가 토론에서는 당진 관광의 비전과 과제, 차별화된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제는 김윤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지역 관광 산업 트렌드 및 생태계’를 주제로 이뤄졌으며, 이어 두 번째 발제는 한석호 충남연구원 초빙책임연구원이 ‘당진 관광 진단 및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발제했다.

토론에는 △심홍용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전선아 당진시의원 △박미혜 당진시 관광과장이 참여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앞으로도 당진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포럼이 당진 관광의 미래 비전과 실천 전략을 구체화 하는 협력과 지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객 늘어나지만, ‘철강도시’ 이미지 강해

발제를 맡은 한석호 충남연구원 초빙책임연구원이 당진의 관광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석호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당진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규모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비약적으로 늘었다. 특히 경기도에서 당진을 찾는 관광객이 34.6%로 많으며, 다음은 충남과 서울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70km 이내 인근의 거주자가 전체 방문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자차 2시간 이내 거리 방문객을 포함하면 전체 91.32%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40~60대 중장년층(64.2%)가 주를 이뤘으나, 20~30대는 30% 수준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65%)이 여성(35%)에 비해 높은 방문을 차지하고 있다. 당진 방문자 중 신용카드 소비의 유형 분포를 살펴 보면 식음료업이 65.2%로 많았다. 식음료를 제외하면 레저용품과 골프장 등에서 주로 소비하며, 관광유원시설이나 캠핑장, 펜션 등에서의 소비는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현재 당진시는 대외적으로 철강 및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는 곧 관광 목적지로서의 고유성과 독창성 및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당진 관광의 약점으로는 지역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이 부족한 것이 드러났다. 여기에 축제는 연중 10개 이상이 열리지만 2020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또한 연구 결과, 여행업이나 야영장업, 한옥체험업 등은 증가하지만 실질적인 관광객 체류 기반이 되는 인증 숙박업 수가 부족했다. 이밖에 국제회의업, 관광식당업, 관광면세업은 전무한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지역관광 자원의 핵심인 관광지원서비스업(렌터카, 기념품 등)이 전무해 적극적인 육성과 유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 연구원은 당진의 관광 미래 방향성으로 수변·생활·산업 자원을 참여형과 체류형 체계로 묶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일상에 가까운, 감성과 산업이 공존하는 머무름의 도시로서 수변관광, 생활관광, 산업관광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 공간 전략을 세워야 하며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친환경·주민 주도의 관광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