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낙엽이 뒹군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매듭을 지어야 할 때가 다가온다. 연초에 정치권.경제분야에서 낙관적인 것은 없었다. 오히려 비관적이고 불투명하기만 했다. 그래도 잘되겠지 막연하게 기대를 했으나 실망스럽고 어이없는 일들이 연거푸 일어났다.

경기는 순환하므로 수년째 계속된 불황의 끝이 보일듯도 한데 오히려 악화되는듯 하다. 내노라던 재벌들이 쓰러지고 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경제가 악화된 원인은 정치가와 관료의 무능함과 안이함 때문이었다. 사정은 더욱 나빠지는데 별일없다거나 좋아지고 있다고 큰소리 친다. 기업이 도산하고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데 문제없는 것처럼 태평스럽다. 연말이 닥치면 물가마저 폭등해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의 가계를 짓누르지 않을까 걱정이다.

앞으로 40여일 후에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 경제는 엉망이고 사회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데 정치가들의 추태는 그칠줄 모르고 연일 계속된다. 한 예로 모정당은 경선으로 뽑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편이 갈리어 3개월을 싸우고 있다. 지쳐 잠잠해질 법도 한데 참으로 역겹다. 나라꼴이 어떻게 되든 안중에도 없다. 오직 권력을 잡겠다는 욕심때문에 국민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연초부터 한보사태를 계기로 당진경제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으나 호전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려고 군에서는 전례없이 몇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나 미숙한 점이 많이 보인다. 늘 그렇듯 전시행정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다.

한술 밥에 배부를 수 없다. 순리대로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 당진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한편으로 군민의 일상에서도 주름살을 펴주는 노력이 강구되어야 한다. 앞에 지적했듯이 연말이 되면 높은 물가오름이 예상된다. 군에서는 물가불안을 최소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도움이 되는 대책을 세워 점점 깊어가는 서민의 시름을 덜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