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면 창리에 위치한 한울베이커리가 지역 이웃을 위해 수년째 빵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당진시대>에 제보한 박영식 당진우체국 집배원은 “방인철 대표는 매일 영업을 마친 뒤 판매가 끝난 빵을 버리지 않고 합덕우체국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는 이웃들에게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인철(58) 대표는 약 3년째 이웃을 위해 빵을 나누고 있다.

금산에서 태어난 그는 17살 고등학생 시절 대전의 제과점에서 우연히 일을 시작하며 제빵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천안에서 자신의 제과점을 열었지만, IMF 외환위기로 가게를 접어야 했다.

방 대표는 3년 동안 다른 업종에서 일하며 “다른 일을 해보니 결국 제빵이 제일 소중하고, 내게 가장 맞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다시 제빵업계로 돌아와 평택에서 제과점을 열었고, 올해로 제빵 인생 40년을 이어가고 있다.

방 대표가 나눔을 시작한 건 우강면 창리 이장인 문수일 씨의 권유 덕분이었다. 합덕우체국 직원과 합덕제철중·고등학교 교장과 논의해, 우체국은 배달을 담당하고 학교는 어려운 학생들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빵 나눔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엔 조용히 하고 싶었는데 의도와 달리 알려지게 됐다. 그래도 덕분에 가게를 일부러 찾아주는 손님도 생기고,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시니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특히 빵을 직접 배달해 주시는 집배원 분들의 노고가 크다”고 전했다.

방 대표는 합덕에서 가게를 운영하며 “시골 출신이라 시골을 좋아하는데, 아직 인심이 많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며 “장사보다 사람 정이 쌓이는 게 더 좋다.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 덕분에 이곳에서 자리 잡고 장사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인철 대표는 정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빵을 나누는 것 외에도 지역 어린이집과 복지관에도 꾸준히 빵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