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싸고 심의수 시의원과 국민의힘 당진당협협의회(이하 당진당협)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심 의원은 지난 –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용선 당협위원장의 개입을 폭로한 데 이어, 당협이 공식 입장을 내자 다시 심 의원이 반박에 나서며 논란은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당협이 시의원 갈라치기”
심의수 의원의 폭탄 발언
심의수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당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정용선 당협위원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와 당진시의회 회의 규칙을 근거로 들면서 의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시의원들이 직접 선출하도록 돼 있다며, 당협위원장이 원내대표 선출에 개입할 법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당 개입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당협위원장이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에서 시의원 갈라치기와 함께 논란이 되는 의원은 감싸주기식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폭탄 발언까지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진당협 “분란 조장 땐 중대 결정 불가피”
심 의원의 기자회견 다음날 당진당협은 공식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당협은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당직자 의견을 모아 시의원 단톡방에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며 “원내대표는 의원 전원의 합의에 의해 합리적으로 선출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당협은 “시의원이 당의 명예를 생각하지 않고 분란을 계속 일으킨다면 당협위원장으로서 중대한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방치하는 것은 해당 행위이자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정용선 위원장은 “인사와 공천은 위원장의 권한이 아니라 책임임을 강조해왔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당협 운영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심의수 의원 재반박 나서
이에 대해 심 의원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미 지난달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본인을 원내대표로 선출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당협이 이후 신규 단톡방을 개설해 다시 선출하라고 한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위원장의 불법 개입과 월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협이 “위원장의 직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심 의원은 “이는 당연한 직무가 아니며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오히려 불법 개입으로 국민의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 해당 행위”라고 맞섰다. 이어 “막말 논란으로 네 차례나 문제를 일으킨 전영옥 시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나 징계가 없었던 것이야말로 진정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팽패히 맞서면서 이번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내 원내대표 선출 문제에서 출발한 논란이 ‘당협 개입’과 ‘당내 징계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