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문화뉴스도 비중있게
장 호 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독자들이 신문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즉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는 흥미와 경제적인 반대급부가 있기 때문이다. 신문을 보고나서 재미를 느꼈다거나 경제생활에 도움이 됐다는 판단이 서게 하는 신문이 살아남을 수 있다.”
장호순 교수는 '정보매체 변화에 따른 지역신문의 변화와 바람직한 개선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터넷, PC통신으로 대변되는 변화하는 매체환경 속에서 지역신문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독자들이 원하는 뉴스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흥미있는 뉴스, 경제뉴스를 가장 강조했다.
장교수는 우선 현재의 지역신문이 지나치게 정치.행정기사에 비중을 두는 정론지 성격을 띄고 있어 재미가 없으며 지역시장경제의 흐름을 짚는 기사가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생활과 관련된 기사, 교육문제.지역문화.여가뉴스 등에 비중을 두라”고 제안했다.
즉, 이웃들은 어떻게 불황을 극복하는지, 전망있는 사업은 무엇인지, 중고차 시세는 어떤지, 어디엘 가면 무엇을 싸게 살 수 있는지 등등 지역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뉴스와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교육문제에 대한 심도있고 종합적인 분석기사도 비중있게 다루라는 것이다.
장교수는 특히 현재의 지역신문이 주민들의 여가문화에 대해서는 소홀한 편이라고 지적하고 일을 마친뒤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를 궁리하는 독자들에게도 충분한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아울러 만약 지역의 여가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면 이의 개선방안은 무엇인지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교수는 이어 기사거리가 바닥났다고 투덜대는 기자들을 향해 평범한 사람들의 에피소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등 지역신문의 기사는 무궁무진하게 널려있다며 “일상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일들을 기사로 엮을 수 있는 노력과 기획력을 연마하라”고 당부했다.
사건사고소식을 다루더라도 그 이면의 얘기를 들춰냄으로써 당사자들의 딱한 사정에 대해 독자들이 함께 아파할 수 있는 기사. 즉 독자들과 밀접한 유대관계가 최고의 장점인 지역신문만이 이웃과 이웃을 하나로 연결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싶게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장교수는 그런 의미에서 내 집앞, 옆집의 뉴스를 궁금해 하게 되는 앞으로의 시대에 지역신문의 미래는 밝다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