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진다. 내가 좋아하는 예쁜 그릇에 디저트를 담아 먹으면 그 순간만큼은 나를 소중히 대하는 기분이 든다. 다양한 그릇을 만날 수 있는 ‘살롱드마마’가 읍내동에 자리하고 있다.
김정은 대표는 서울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잡지 촬영 현장에서 다양한 그릇을 마주하며 그릇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촬영을 위해 그릇을 보러 다니다 보니 기물 자체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작가의 그릇이어도 유약색이나 흙, 질감이 모두 달라요. 똑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게 흥미로웠어요.”
2009년 김 대표는 소품 관련 온라인 판매가 흔치 않았던 시절 일본의 그릇과 보온병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당시 본업인 푸드스타일링과 병행했지만 과중한 일정으로 건강이 악화됐다. 이후 결혼과 출산 등으로 당진에 정착했고 이후 약 5년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그릇 판매를 시작했다.
일에 복귀한 김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집중하면서 ‘그릇’에 초점을 맞췄다. 처음에는 수입 그릇 위주로 판매했지만, 점차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 매료됐다.

“각자 고유한 분위기와 뚜렷한 정체성이가 있어요. 직접 작가님들을 만나 제안드리고 함께 작업을 이어가며 판매 범위를 확장해 왔습니다.”
김 대표는 온라인으로만 운영하던 중 사무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 1월 읍내동에 사무실 겸 쇼룸 ‘살롱드마마’를 열었다. 별다른 홍보 없이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 놀랐다고. 이곳에는 김 대표가 직접 선별한 국내 작가들의 기물이 전시돼 있다.

그는 “질감이나 포인트가 있는 형태의 그릇을 선호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실용성이다. 그릇은 기능에 맞게 아름다우면서도 손이 자주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박노찬·이미경 작가의 ‘세라믹 림’은 라인이 아름다우면서도 일상적으로 쓰기 좋고, 이나희 작가의 ‘히아포터리’는 검은 흙을 사용해 거친 질감과 유약의 조합이 매력이라고.
이곳을 찾는 손님층은 다양하지만,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그릇에는 차이가 있단다.
김 대표는 “20대는 SNS용으로 사진이 잘 나오는 디저트나 양식용 그릇을, 30~40대는 가족 단위 식탁에 어울리는 실용적이고 주요리에 적합한 그릇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살롱드마마’의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입고 일정과 소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매장 앞에서 머뭇거리며 들어오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산책하듯 편하게 들러 예쁜 그릇을 구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영시간오후 12시 ~ 오후 6시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 한 달에 1~2회 월요일 운영)
위치당진시 북문로 1길 12, 102호
문의041-430-7708
SNS@salondemama
쇼핑몰www.salondemam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