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전통시장 인근에서 ‘모씨네’로 알려졌던 가게가 ‘길몽가(家)’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10월 수청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표 모윤식 씨는 경기도 성남 출신으로 외할머니가 30년 넘게 칼국수와 만두를 판매하던 ‘길몽식당’의 손자다. 그는 외할머니가 터를 잡았던 자리에서 2017년 ‘길몽’을 처음 열며 외식업 운영에 발을 들였다.
모윤식 대표는 19세에 제과제빵으로 요리를 시작해 호텔외식경영학과에 진학, 양식을 전공했다. 이후 패밀리레스토랑과 바비큐 전문점 등 주로 양식업계에서 경력을 쌓았지만 직접 가게를 운영하기로 결심하면서그는 “장소와 어울리고 유행을 타지 않는 음식”을 고민했고 칼국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흔한 메뉴인 칼국수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닭’을 주재료로 한 닭칼국수를 개발했다. “닭은 관리가 용이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재료라 생각했다”는 모 대표는 닭 반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닭칼국수’와 만두 두 가지 메뉴로 장사를 시작했다.

육수는 오랜시간 국밥집을 운영한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사골을 기본으로 닭과 돼지뼈를 함께 사용해 깊은 맛을 냈다.
초기에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골목에 위치해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약 두 달 후 지역 SNS 커뮤니티를 통해 ‘6900원에 닭 반 마리 칼국수를 주는 푸짐한 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작은 가게에서 매출을 늘릴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당진 지역 면요리집 중 처음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여름철 매출 하락을 보완하기 위해 ‘초계국수’를 개발했다. 시원한 육수에 새콤달콤하게 양념한 닭가슴살을 넣은 초계국수는 고객들의 입맛을 돋우며 초계물비빔국수와 함께 여름철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고객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했다. 얼큰한 음식을 찾는 손님을 위해 ‘얼큰 닭개장’을 개발했고 먹기 불편하다는 요청에 ‘찢어진 닭칼국수’를 새롭게 선보였다. 비조리 상태로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에는 밀키트 상품을 만들었다. 모 대표는 “닭 칼국수는 비조리로 제공돼도 냉장 보관 시 맛이 변하기 쉬워 급속 냉동고를 사용해 맛의 변형을 줄인 밀키트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닭을 주재료로 하는 가게답게 사이드 메뉴도 닭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닭목살구이, 치킨타이렉, 유린기 등이 준비돼 있다. 그는 “특정 메뉴만 인기 있다고 하긴 어렵다. 모든 메뉴가 고르게 나간다”고 말했다.

한편 가게는 ‘길몽’으로 시작해 한때 ‘모씨네’로 상호를 바꿨다가 현재는 다시 ‘길몽가’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모윤식 대표는 “상호가 바뀌어 대표도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같은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찾아주신 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운영시간오전 9시 30분 ~ 오후 9시
가격반계닭칼국수 1만 2000원, 얼큰닭개장 1만 원, 초계국수 9500원, 찢어진 닭칼국수 9000원
위치당진시 남부로 479 1동 1
문의041-352-0377







